이번 공모사업은 출생아 감소 등으로 분만취약지 전환이 우려되는 지역(분만취약지 C등급)에 소재한 의료기관을 선정해 분만산부인과가 해당 지역 내에서 의료서비스를 지속할 수 있도록 운영비를 지원하는 사업으로 ‘통영 자모산부인과’가 사업 수행의료기관으로 선정됐다.
경남도는 1차년도 6개월 기준 2억5000만원(국50%, 도25%, 시25%)의 운영비 지원과 2차년도 이후에는 운영비 5억원(국비50%, 지방비50%)을 수행의료기관에 지원하게 된다.
통영 자모산부인과는 저출산 및 관외 원정출산으로 인한 관내 분만출생아수 감소로 운영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안정적인 운영을 하게될 뿐만 아니라 지역 내 임산부의 안정적인 분만환경도 구축하게 됐다.
경남도는 분만취약지역에 ‘밀양제일병원’, ‘하동여성군민의원’, ‘거창적십자병원’에도 분만산부인과를 설치 운영하고 있어 3개소에서 1개소가 추가돼 총 4개소의 분만산부인과가 운영하게 된다.
올해 하반기에는 경남도 자체 시범사업으로 ‘사천 청아여성의원’에 분만산부인과를 설치해 분만 취약지역의 분만산부인과 접근성을 높이고 촘촘한 분만산부인과 권역망을 구축하게 될 전망이다.
경남도는 건강하고 행복한 임신·출산 환경 조성을 위해 분만 취약지 인프라 확충과 공공의료서비스를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경상남도, '2024년 어촌분야 일반농산어촌개발사업'공모 신청지구 5개소 모두 선정
해양수산부 주관 ‘2024년 어촌분야 일반농산어촌개발사업 공모’에 전국 17개소 중 경남지역은 통영, 거제, 남해 3개 시·군 5개소가 선정돼 총사업비 157억원(국비 108억원)을 확보했다.
어촌분야 일반농산어촌개발사업은 낙후된 어촌지역의 기초 생활기반시설 확충으로 정주여건을 개선하고 지역자원을 활용한 특화산업 발굴을 통해 소득기반을 창출하는 등 어촌경제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도모하는 사업이다.
이번 공모는 △행복한 삶터 조성 △다(多)가치 일터 조성 △시군 역량강화 등 3개 사업 유형으로 진행됐으며 지난해 12월부터 사업 참여 어촌마을 모집, 서류평가와 발표 및 현장평가를 거쳐 25일 최종 사업 대상지가 선정됐다.
경남도는 시군의 사업 계획 작성 지원을 시작으로 전문가가 참여한 현장 사전평가, 중앙부처 및 국회 방문 협의 등 다양한 지원활동을 전개했으며 낙후된 어촌지역 경제환경 개선을 위해 지역주민과 함께 공모사업을 철저히 준비한 결과 최종 5개소가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올해 선정된 통영시 하양지권역 행복한 삶터 조성 사업은 '통영 굴의 고향, 하양 도화지 푸른빛 마을 그리기'라는 비전으로 사업을 구상했다.
다목적 복지회관 조성으로 마을 주민의 문화복지 거점 공간을 마련하고 마을 내 스마트 버스정류장, 재활용 처리시설 등 생활편의시설 설치로 정주여건을 향상시켜 지역주민의 많은 기대를 받고 있다.
거제시는 학동권역 행복한 삶터 조성 사업으로 학동마을 내 흑진주 다목적 문화센터 조성, 노후화된 경로당과 마을회관 리모델링을 통해 몽돌해수욕장을 방문하는 관광객과 마을 주민에게 문화·복지·휴게·편의 공간을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어촌 수변가로에 학동-수산 은하수 데크로드를 조성해 타 어촌마을과 차별화된 아름다운 경관 창출로 '삶터로서, 관광지로서 매력 있는 학동마을'을 만들어갈 것으로 기대된다.
남해군 섬호권역 다가치 일터 조성 사업은 초고령화로 인한 마을 소멸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섬호 지역자원을 활용한 반찬 판매와 어촌체험관광을 연계한 사업 계획을 구상했다.
섬호마을은 귀어·귀촌인이 지속적으로 유입되는 마을로 본 사업을 통해 소멸 위기에 있는 어촌마을의 자립기반을 갖춰 ‘원주민과 귀촌인이 함께 지속가능한 마을 만들기’를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창원=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