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 이자 부담 덜어줄 ‘대환대출’, 이렇게 신청하세요 [Q&A]

대출 이자 부담 덜어줄 ‘대환대출’, 이렇게 신청하세요 [Q&A]

기사승인 2023-05-30 13:40:48
대환대출 플랫폼 서비스 설명 영상 네이버페이

31일부터 은행 등에서 받은 기존 대출을 온라인에서 낮은 금리의 다른 금융회사 대출로 손쉽게 갈아탈 수 있는 ‘대환대출 서비스’가 출시된다. 먼저 신용대출을 대상으로 서비스가 제공될 예정이며, 올해 12월부터 주택담보대출을 대상으로 간편한 대환대출이 가능해 진다.

30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오는 31일부터 대환대출 인프라를 본격적으로 가동한다. 대환대출(대출 갈아타기) 서비스는 소비자가 과거에 받은 대출을 더 나은 조건의 다른 금융회사 대출로 쉽게 옮겨갈 수 있는 서비스를 말한다.

소비자가 옮겨가고 싶은 새 금융회사에 대출을 신청하면, 기존 대출은 금융회사 간 대출이동시스템을 통해 전산적으로 안전하고 신속하게 옮겨진다.

현재 은행 19곳, 저축은행 18곳, 카드 7곳, 캐피탈사 9곳 등 금융사 53곳과 토스·카카오페이·네이버파이낸셜 등 23개 대출비교 플랫폼 업체가 인프라에 참여했다.

갈아탈 수 있는 대출은 53개 금융회사에서 받은 10억 이하의 기존 대출 중, 직장인대출, 마이너스통장 등 보증‧담보 없는 신용대출이 대상이다. 기존 대출에서 옮겨갈 수 있는 새로운 대출 역시 동일하다.

다만 기존 대출을 서민‧중저신용자대상 정책대출로 갈아타는 것은 보증 여부와 관계없이 가능하다. 새희망홀씨대출, 징검다리론, 새희망드림대출, 사잇돌중금리대출, 햇살론 등이 대상에 포함된다. 카카오‧케이‧토스뱅크의 비상금대출은 SGI보증이 있어 대상에 들어가지 않는다.

카드론(장기카드대출)의 경우, 현재 카드사별로 플랫폼에서 마이데이터를 통해 기존대출이 확인되는지 여부가 상이해 7월 1일부터는 모든 카드론을 조회, 갈아탈 수 있을 전망이다. 단, 플랫폼이 아닌 금융회사 앱에서 카드론을 조회, 갈아타는 것은 5월 31일부터 가능하다.

금융위 제공

다음은 대환대출 관련 일문일답이다.

Q: 서비스의 이용시간 및 이용가능 횟수는 어떻게 되나요?

대출이동시스템은 은행 영업시간인 매 영업일 09:00~16:00 동안 이용할 수 있다. 일부 금융회사의 경우 초기에는 실제 서비스 이용시간을 이보다 단축 운영할 수 있다. SC제일은행‧토스뱅크‧현대캐피탈은 15:30까지, 수협은행은 14시까지(마이너스 통장 대환 시 한정). 서비스 이용횟수에 제한은 없다. 다만 중도상환수수료가 없는 대출의 경우, 대출계약을 실행한 지 6개월이 경과한 이후에만 시스템을 이용해 갈아탈 수 있다.

Q: 대환대출 서비스는 어떻게 이용하나요?

◇플랫폼을 이용해 여러 금융회사의 대출조건을 비교하는 경우 

△스마트폰에서 대환대출 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랫폼 앱을 설치한다 
△플랫폼에서 대환대출 메뉴를 선택하고, 마이데이터를 통해 기존에 받은 대출 내역을 확인한다 
△더 나은 조건으로 갈아타고 싶은 기존 대출을 선택하고, 나의 직업‧자산‧소득 등의 정보를 최대한 정확히 입력한다 
△내 조건에 따라 제시되는 1개 이상의 새로운 대출조건을 확인하고, 나에게 가장 적합한 금융회사의 대출상품을 선택한다
△선택한 금융회사의 앱으로 이동하여, 대출계약을 실행한다
△대환대출 완료 결과, 기존 대출을 완전히 갚은 사실과 새로운 금융회사에서 대출을 받은 사실을 모두 정확히 확인한다

◇이미 옮겨가고 싶은 금융회사가 있는 경우

△해당 금융회사 앱에 바로 접속, 기존대출을 조회하여 바꾸고 싶은 대출을 선택한다(마이데이터 가입 불필요)
△금융회사가 새롭게 제시하는 대출조건에 따라, 갈아타는 것이 유리한 지 확인하고, 대출계약을 실행한다
△기존 대출을 완전히 갚은 사실과 새로운 금융회사에서 대출을 받은 사실을 모두 정확히 확인한다

Q: 플랫폼을 이용해야만 갈아탈 수 있나요? 플랫폼에서 대출조건을 몇 번씩 조회해도 내 신용점수에 영향이 없나요?

이미 옮겨가고 싶은 금융회사가 있는 경우, 해당 금융회사 앱에 바로 접속하여 갈아타면 된다. 다만 플랫폼을 이용하여 여러 금융회사를 비교하면 더 나은 조건의 대출을 찾을 가능성이 높아진다. 또한 플랫폼에서 대출조건을 조회하는 것만으로는 신용점수에 어떠한 영향도 없다. 단, 단기간에 과도하게 많은 조회를 하는 경우, 일부 시중은행 등의 비대면 대출에 일시적 제한이 발생할 수 있다.

Q: 플랫폼을 이용하려면 무엇을 준비해야 하고, 마이데이터는 왜 가입해야 하나요? 플랫폼마다 따로 가입해야 하나요?

대환대출 서비스를 편리하게 이용하려면 △대출비교 플랫폼 앱 설치 및 가입, △해당 플랫폼 내 마이데이터 가입을 미리 해 두면 좋다. 플랫폼에서 마이데이터를 가입하면, 기존에 받은 대출 정보가 실시간으로 정확하게 제공되고 이를 반영하여 갈아탈 수 있는 새로운 대출조건이 제시된다. 플랫폼별로 제휴를 맺은 금융회사가 다르므로, 더 나은 조건을 찾기 위해 2개 이상의 플랫폼을 이용하는 경우가 있다. 이 때 새로운 플랫폼이 나의 기존대출 정보를 불러오기 위해서는 해당 플랫폼에서 마이데이터를 가입해야 한다. 그러나 이미 다른 플랫폼에서 마이데이터를 가입한 경우, 기존에 사용한 인증서를 이용해 1~2분 이내에 가입을 완료할 수 있다.

Q: 대출비교 플랫폼에는 어떤 것들이 있으며, 플랫폼별로 어떤 금융회사의 대출상품이 제시되나요?

대환대출 서비스는 기존 신규대출 비교를 제공해 온 네이버페이, 뱅크샐러드, 카카오페이, 토스, 핀다 등의 핀테크 플랫폼과 웰컴저축은행, KB국민카드 등 금융회사가 운영하는 플랫폼이 제공할 예정이다. 플랫폼별로 제휴를 맺은 서로 다른 금융회사 상품이 제공되며, 당분간 금융회사들이 지속적으로 추가 입점할 계획이다. 

Q: 여러 개의 기존 대출을 하나의 새로운 대출로 합칠 순 없나요?

시스템 운영 초기 안정성 확보를 위해 한 번에 하나의 대출만을 갈아탈 수 있고, 현재 여러 개의 대출을 하나로 합칠 수는 없다.

Q: 기존에 받은 대출 때문에 DSR 한도가 소진된 상태입니다. 이때에도 갈아탈 수 있나요?

기존 대출은 새로운 금융회사가 모두 갚아 없어지므로, 갈아탄다는 이유로 DSR 한도를 초과하게 되지는 않는다. 다만 과거에는 소비자가 기존 대출을 모두 갚는지 확인하기 위해 점포에 방문하는 등의 절차가 필요했으나, 이제는 금융회사 간 대출이동시스템을 통해 확인이 실시간으로 완료된다.

Q: 최종적으로 갈아타기까지 시간은 얼마나 걸리나요?신청을 완료하면 내 기존 대출은 확실하게 없어지나요?

플랫폼 이용 시, 앱 설치부터 마이데이터 가입 및 계좌 개설 등을 모두 포함해 대략 15분 이내 갈아타기가 완료된다. 은행, 저축은행으로 갈아타는 경우 대출금을 받기 위한 계좌를 개설해야 할 수 있다. 마이데이터를 가입해 둔 경우, 플랫폼을 이용하지 않고 금융회사 앱에 접속하는 경우 등에는 시간이 이보다 단축될 수 있다. 금융회사 간 상환절차는 모두 시스템을 통해 실시간 처리되므로, 소비자가 대출계약을 완료하는 즉시 완전히 갈아타게 된다. 

Q: 갈아타기 전 한 번 더 확인할 것은 없나요?

기존 대출을 새로운 대출로 갈아타는 게 나에게 실제로 얼마나 유리한지 정확히 확인해야 한다. 특히 기존 대출에 대한 중도상환수수료, 새로운 대출에서 받을 수 있는 우대금리 등이 있는지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이러한 정보는 대환대출 서비스 내에서 정확히 확인할 수 있다.

Q: 소득, 자산 등을 입력해서 확인해 봤는데 새로 받을 수 있는 대출금리가 기존에 비해 별로 낮지 않아요.

대환대출 서비스는 소비자가 다른 금융회사에서 더 유리한 조건의 대출을 받을 수 있는지 빠르게 알려주고, 받을 수 있다면 쉽고 간편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다. 소비자에 따라 기존에 받은 대출금리가 새로 받을 수 있는 금리보다 낮거나, 모든 금융회사에서 원하는 대출조건을 제공하지는 않을 수 있다. 다만 대출상품의 정보를 꼼꼼히 확인해 보면 받을 수 있는 더 낮은 금리가 있을 수 있으므로, 플랫폼‧금융회사 앱의 관련 기능을 충분히 활용하는 것이 좋다.

예를 들어, 플랫폼 앱의 첫 대출조회 결과에서는 여러 금융회사의 우대금리가 적용되지 않은 금리만 조회된다. 이후 특정 금융회사 대출을 선택하면, 내가 받을 수 있는 우대금리 조건을 선택‧해제하며 금리가 변화하는 것을 확인하게 된다.

Q: 플랫폼, 앱을 사용하기 어려운 고령자가 서비스를 편리하게 이용할 방법이 없을까요?

스마트폰 이용에 익숙하지 않은 고령자 등의 경우, 주요 은행 등의 영업점에 방문해 대출 갈아타기를 신청할 수 있다. 대환대출 인프라의 핵심은 금융회사 간 상환 처리를 전산화한 대출이동시스템으로, 새 금융회사 영업점에서 나의 기존대출을 확인하고 상환하는 절차 역시 간편해진다. 새로 대출을 받을 금융회사의 영업점을 한 번만 방문하여 그 자리에서 다른 금융회사에서 받은 기존 대출을 확인하고 갈아타기를 진행할 수 있게 되는 등, 대면 방식의 대환대출 역시 편리하게 바뀔 예정이다.

조계원 기자 chokw@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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