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4월 평균 대출금리 0.16%p 하락…예대금리차 축소

은행권 4월 평균 대출금리 0.16%p 하락…예대금리차 축소

기사승인 2023-05-30 13:59:08
쿠키뉴스 DB

지난달 은행권 평균 대출금리(신규취급액 기준·가중평균)가 전월 대비 0.16%p 하락했다.

3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3년 4월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4월 신규취급액 기준 대출금리는 연 5.01%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 보다 0.16%p 하락한 수치다.

가계대출 금리는 연 4.82%로 전월대비 0.14%p 떨어졌다. 주택담보대출과 전세자금대출 금리가 하락한 영향이다. 주담대 금리는 0.16%p 떨어진 4.24%, 전세자금대출 금리는 0.31%p 내린 연 4.11%를 기록했다. 

가계대출 금리 하락은 대출금리 산정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와 은행채 등 지표 금리가 하락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더불어 상생금융 차원에서 은행들의 금리 인하도 한 몫 했다. 

한국은행은 주요 은행들의 대출금리 인하 조치와 함께 인터넷전문은행이 주담대 확대 전략을 취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특례보금자리론, 혼합형 주담대 등 상대적으로 금리 수준이 낮은 고정형 주담대 대출 비중이 높아진 점도 영향을 준 것으로 봤다. 

기업대출 금리는 연 5.09%로 0.16%p 떨어졌다. 기업대출 역시 CD 금리, 은행채 등 주요 지표금리가 하락하고 1년 미만 대출 비중이 상승과 함께 중소기업에 대한 금리 감면이 작용한 결과로 한은은 분석했다. 

아울러 일반신용대출 금리도 연 6.30%로 4개월 연속 하락했다. 가산금리, 우대금리 조정을 통한 금리감면 혜택과 일부 은행이 고신용자 대출 비중을 늘린 영향으로 분석된다. 

한편 4월 신규취급액 기준 저축성수신금리는 연 3.43%, 전월대비 0.13%p 하락했다. 이에 따라 대출금리와 수신금리 간 차이인 예대금리차는 신규취급액 기준 1.58%p로 전월에 이어 축소됐다.

조계원 기자 chokw@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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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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