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한동훈 개인정보 유출 의혹’ 최강욱 압수수색

경찰, ‘한동훈 개인정보 유출 의혹’ 최강욱 압수수색

경찰, 崔 휴대전화 이어 의원실 압수수색 시도
MBC 기자 압수물 분석 중 관련 정황 포착

기사승인 2023-06-05 11:49:56
최강욱 더불어민주당 의원.   쿠키뉴스DB

경찰이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개인정보 유출 의혹과 관련해 MBC 소속 기자와 국회 사무처에 이어 최강욱 더불어민주당 의원까지 압수수색했다.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5일 오전 최 의원의 자택을 찾아가 휴대전화 1대를 압수했다. 다만 최 의원의 자택은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최 의원은 이날 오전 사무실 앞에서 취재진과 만나 “너무 황당한 일이고 어이가 없다”며 “이런 식으로 장난치는 것은 대가를 치러야 할 것”이라고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최 의원은 “지난 금요일(2일) 한 기자가 (한 장관 개인정보 유출 관련) 압수수색 영장에 제 이름이 기재된 것에 대한 입장을 알고 싶다는 문자를 보냈는데 제가 그것을 보지 못한데다 이후 기자가 확인해보니 사실이 아니라고 했다”며 “이것이 이번 사건과 관련해 제가 유일하게 접하거나 알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경찰은 한 장관의 주민등록초본 및 부동산매매계약서 등 개인정보가 담긴 서류가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유출된 것으로 보고 수사 중이다. 

앞서 경찰은 한 장관 인사청문회 당시 국회에 제출된 자료가 외부로 새어 나갔다는 의혹과 관련해 지난달 30일 MBC 기자 임모씨의 자택과 차량,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사옥, 국회사무처 의안과 등을 압수수색했다.

경찰은 임씨가 국회에서 한 장관의 인사청문 자료를 입수하는 과정에 최 의원이 연루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압수물을 분석하는 과정에서 개인정보 유출에 최 의원이 관여한 단서를 포착하고 이날 압수수색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최은희 기자 joy@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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