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관령 한우들 초지 생활 시작… 5일 200마리 방목

대관령 한우들 초지 생활 시작… 5일 200마리 방목

기사승인 2023-06-05 17:34:43
5일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한우연구소(강원도 평창) 초지에서 한우가 풀을 뜯고 있다.(사진=농촌진흥청)
겨우내 축사에서 지내던 한우 200마리가 드넓은 대관령에서 초지 생활을 시작했다.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는 한우 암소 200여 마리를 강원도 평창 대관령 해발 900m 초지에 5일 방목했다고 밝혔다.

약 180ha에 달하는 방목초지는 총 14개 구역으로 나눠져 있으며, 방목된 소들은 구역별로 7∼10일씩 머물며, 하루 약 60∼70㎏(암소 500kg 기준)의 풀을 섭취한다.
5일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한우연구소(강원도 평창)에서 키우는 한우 200여 마리가 겨우내 축사 생활을 마치고 초지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사진=농촌진흥청)
약 5개월간 초지에서 지내다 풀이 더 이상으로 자라지 않는 10월 말, 다시 축사로 돌아가게 된다.

한편, 국립축산과학원 한우연구소는 해마다 풀의 자람(생육)이 왕성해지는 6월 초에 연구 목적으로 사육하고 있는 한우 암소를 방목하고 있다.

번식용 한우 암소를 방목하면, 적절한 운동과 일광욕을 할 수 있어 번식 장애가 줄어든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축사 사육보다 방목 사육일 때 번식률이 15% 이상 높고, 송아지 생산비의 47.5%를 차지하는 사료비를 크게 줄일 수 있다.

한우연구소 양병철 소장은 "최근 급격한 사료 가격 상승, 소 값 하락 및 구제역 상황 등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는 한우산업이 초원을 힘차게 누비는 한우처럼 새로운 활력을 얻어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윤식 기자 nssysh@kukinews.com
한윤식 기자
nssysh@kukinews.com
한윤식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