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지방소멸위기 극복을 위해 야심차게 마련한 ‘U시티 프로젝트’를 본격화하고 있다.
이 사업은 ‘청년지방요람에서 무덤까지, K-로컬 전성시대 7대 프로젝트’정책지원을 바탕으로 청년들이 지역에 정주할 수 있도록 도시를 조성하는 정책이다.
청년들이 지역대학을 졸업하고 지역기업에 취업해도 대기업만큼 연봉을 받아 잘살 수 있는 여건을 만들자는 취지다.
경북도는 7일 오후 봉화군청 대회의실에서 대학과 기업, 고등학교가 협업해 추진하는 ‘바이오메디 U시티 프로젝트’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지원에 나선다.
이날 협약식에는 경북도, 봉화군을 비롯한 대구가톨릭대, 봉화고, 한국산림과학고, 한국펫고, 국립백두대간수목원과 태산, 엔에스비, 에이비솔루션, D&W그룹, 팜다원이 참여한다.
협약은 △기업은 바이오메디 산업분야의 경쟁력 강화와 지역인재 채용 △대학은 기업수요 맞춤형 교육과정 개설 및 지역특화형 인재 양성 △고등학교는 대학과 연계한 현장실습 공동교육 및 맞춤형 교육프로그램 운영 △지방정부는 교육기반 구축 및 정주여건 향상을 위한 행·재정적 지원이 담긴다.
이에 따라 태산, 엔에스비 등의 기업은 산림자원 연구를 위한 기업부설연구소 설립에 나선다.
또 대구가톨릭대는 바이오메디 봉화캠퍼스를 운영해 기업 수요를 바탕으로 지역 인재를 양성한다.
아울러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의 우수한 연구 인력과 협력해 산림기반의 바이오메디 연구를 공동 진행하고 건강기능식품, 화장품 등 산림생물자원 사업화를 추진해 기업을 유치해 나갈 예정이다.
특히 대구가톨릭대는 예방의학과를 통해 순회의료 진료를 지원하고 어린이, 장애인 등에 대한 사회복지 활동을 지원할 계획이다.
한편, 경북도는 1시군 1유시티 프로젝트 추진을 위해 K-로컬 전성시대 7대 프로젝트 지원을 바탕으로 오는 10월까지 22개 시군에 1시군, 1특성화산업, 1대학과 연계해 청년들이 지역에서 정주할 수 있는 도시 조성에 공을 들이고 있다.
특히 22개 시군별 ‘U시티 프로젝트’를 통해 기업수요의 맞춤형 일자리 창출은 물론 청년들이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주거·의료·교육·문화·복지 등 정주 인프라 조성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이철우 지사는 “청년들이 지역대학을 나와 지역기업에 취업하고, 대기업만큼 연봉을 받아 수도권과 같이 누리고 사는 보통사람이 성공하는 지방시대를 열기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동=노재현 기자 njh2000v@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