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제철소, 환경의날 맞이 나눔행사 참여...수익금 전액 기부

광양제철소, 환경의날 맞이 나눔행사 참여...수익금 전액 기부

나눔장터 판매수익금, 지역 배려계층에 전액 기부

이방현 차장, 환경관련 공헌으로 전남도지사 표창 수상

기사승인 2023-06-07 16:47:33
광양시 마동 근린공원에서 열린 광양시 주최 '환경의날 맞이 기념행사' 나눔장터에서 광양제철소가 직원들이 기탁한 물품을 주민들에게 판매하고 있다. (광양제철소 제공)

포스코 광양제철소(소장 이진수)가 제 28회 세계 환경의 날을 맞이해 직원들의 물품을 십시일반 모아 ‘아나바다(아껴 쓰고, 나눠 쓰고, 바꿔 쓰고, 다시 쓰기)’ 장터에 기부하는 희망나눔 환경보호활동을 펼쳤다. 

7일 광양제철소에 따르면 광양제철소는 지난 3일 광양 마동 근린공원에서 열린 광양시 주최 ‘2023년 세계 환경의 날 시민참여 한마당’에 참여해 직원들이 직접 기부한 물품을 이날 열린 나눔장터에 후원했다. 

이에 앞서 광양제철소는 직원들로부터 아나바다 장터에 후원하기 위한 물품들을 기부받았다. 직원들은 각자 사무실과 자택에서 쓰이지 않고 있는 ▲ 주방용기·에코백·텀블러·가방 등 생활용품과 ▲  마우스·무선이어폰·블루투스 스피커 등 전자제품에서 ▲ 자외선 살균기·마스크·공기청정기를 비롯한 위생 관련 물품까지 각양각색의 물품들을 후원했다. 

이렇게 모아진 물품들은 이날 행사에서 열린 아나바다 나눔장터를 통해 장터를 방문한 주민들에게 판매됐다. 판매 수익금은 지역 불우이웃과 배려계층에 모두 기부돼 이웃들과의 희망나눔에 보탬을 더할 예정이다. 

이날 나눔장터에서 광양제철소 후원 물품을 구매한 한 주민은 "평소에 필요했던 생활용품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었다"며 "수익금이 모두 지역사회에 환원된다고 생각하니 물품 구매가 곧 기부라는 생각에 더욱 뜻 깊었다"고 말했다. 

아울러, 광양제철소의 오케스트라 재능봉사단인 ‘포에버 음악봉사재능봉사단(단장 이방현)’이 이날 기념식 행사에서 식전 공연을 펼치며 주목을 받았다. 40여명의 단원들이 애국가를 비롯해 다양한 식전곡을 연주하며 아름다운 선율을 선보여 방문객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했다. 

특히, 포에버 재능봉사단의 단장으로 활동중인 광양제철소의 이방현 차장이 그동안 지역사회에 환경보호를 실천한 공로를 인정받아 전남도지사 표창을 받으며 눈길을 끌었다. 이방현 차장은 ‘광양시 지속가능한 환경협의회’에서 활동하며 지역사회 환경현안을 광양시청·환경단체·전문가 등과 논의하며 지역사회 환경보호 문화 전파에 앞장서왔다.

앞서 광양제철소는 최근 사내 도서지역 깨끗한 해양지킴이 재능봉사단킴이 재능봉사단은 여수 묘도의 온동마을과 도독마을을 잇는 해안가에서 환경정화활동을 펼치며 지역사회의 눈길을 끝었다. 

전날 진행된 정화활동은 GS칼텍스 봉사단, 묘도지역발전협의회, 주민자치회, 부녀회 등 지역사회 이해관계자 모두가 참여했기에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환경보전활동이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있다. 

직원들은 마을 인근 해안가 도로를 거닐며 도로 위와 해변에 버려진 각종 쓰레기를 비롯해 바다에서 떠내려온 폐기물까지 수거하며 1.5t이 넘는 해양 쓰레기를 처리했다. 

해양지킴이 재능봉사단은 해양쓰레기의 심각한 사회적 문제 대두와 ESG 경영이념 급부상에 따라 체계적인 해양환경 보전 활동을 전개하기 위해 지난 2020년에 창단됐다. 

광양제철소는 해안선 길이가 270여km에 달하는 광양만에서의 체계적인 쓰레기 수거 활동을 촉진하기 위해 선박 운전이 가능한 직원 중심으로 해양지킴이 재능봉사단을 발족했다. 이를 통해 봉사단은 광양만 일대 해안가는 물론, 해상과 수중 쓰레기 수거까지 병행할 수 있다. 

광양제철소 직원 및 퇴직자 80여명이 활동중인 해양지킴이 재능봉사단은 창단 이후 지금까지 60회, 총 1200시간이 넘는 정화활동을 펼쳤다. 

또 광양제철소 기술연구원 임직원들과 그 가족 30여명도 최근 광양시 배알도 수변공원 일대에서 환경정화 활동을 펼쳤다.

참가자들은 길을 이동하면서 주변에 버려진 비닐봉지, 페트병, 생활 쓰레기 등을 수거하는 플로깅 활동을 펼치며 자연보호에 앞장섰다. 

109명의 광양제철소 프렌즈 재능봉사단원들과 그 가족들도 광양시 금호동 확원단지 일대에서 호미와 모종삽 등을 들고 운동장 정비, 잡초제거, 쓰레기줍기 활동을 펼쳤다. 

특히 이들은 아이들이 더 좋은 환경에서 건강하게 자라길 바라는 따뜻한 마음으로 2020년부터 매년 겨울 금호동 일대에서 환경정비 활동을 펼쳐오고 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깊다. 

한편, 광양제철소는 백운산 일대 포스아트 소재 환경보호 표찰 부착, 해상공원 치어방류 및 해안가 환경정화활동, 바다 숲 조성 사업을 펼치는 등 기업시민 시그니처 브랜드인 ‘Green With POSCO(함께 환경을 지키는 회사)’ 실천을 위해 적극 노력 중이다. 
 
광양=전송겸 기자 pontneuf@kukinews.com
전송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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