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군에 따르면 금서면 신아마을이 농림축산식품부의 '2024년 농어촌 취약지역 생활여건 개조사업(새뜰마을사업)' 공모에 선정돼 21억원(국비 70%, 지방비 30%)의 사업비를 확보했다.
이로써 산청군은 지난 2019년 오부면 오전지구(23억원), 2020년 생초면 노은마을·생비량면 방화마을(40억원), 2021년 산청읍 척지마을·단성면 구사마을(35억원), 2022년 산청읍 내정마을(17억원), 올해 차황면 양촌마을·생비량면 상능마을(41억원) 에 이어 6년 연속 새뜰마을사업에 선정됐다.
특히 산청군은 지난 3월 2023년 새뜰마을사업 선정으로 41억원의 사업비를 확보한 바 있다. 이번 2024년 새뜰마을사업 선정(21억원)으로 올해만 62억원의 새뜰마을 사업비를 확보하게 됐다.
내년 사업대상지로 선정된 금서면 신아마을은 동의보감촌 길목에 있는 마을이다. 50% 이상이 슬레이트 주택으로 주민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으며 붕괴 위험 폐가와 노후 담장, 위험 사면 등이 산재해 있다. 마을 내 화계천이 흘러 마을을 연결하는 교량이 협소하고 안전난간도 설치되지 않아 추락위험이 크고 주거환경이 열악해 정비가 필요한 곳이다.
군은 이번 선정에 따라 내년부터 2027년까지 21억원을 투입해 금서면 신아마을 생활여건 개선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생활·안전 인프라 구축을 위해 위험교량 정비, 석축 및 사면보강, 마을회관 리모델링, 방범시설 등 공공시설물을 정비할 계획이다. 또 빈집철거, 슬레이트 지붕 철거 및 개량 등 개별 주택정비를 실시할 예정이다.
사유시설물 정비에는 지원기준에 따라 30∼50% 자부담이 필요하다.
군 관계자는 "6년 연속 새뜰마을 공모사업에 선정될 수 있었던 것은 각 마을별 주민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해준 덕분"이라며 "앞으로 지역주민들의 목소리를 적극 반영하는 사업계획 수립을 통한 원활한 사업 추진으로 주민들의 생활환경 개선과 마을공동체 만족도를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농림축산식품부가 추진하는 새뜰마을사업은 농어촌 생활환경 취약지역 주민들이 최소한의 삶의 질을 보장받을 수 있도록 생활여건을 개선하는 사업이다.
◆산청 '청정원', 불용의약품 수거 캠페인 돌입
경남 산청군 청소년수련관은 청소년운영위원회 제8기 청정원(청소년이 정하는 원칙)이 불용의약품 수거 캠페인에 돌입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가정 내 무분별하게 버려질 수 있는 폐의약품을 수거하는 활동이다.
청정원은 오는 11월까지 등굣길 수거활동을 통해 폐의약품을 안전하게 수거해 나갈 예정이다. 수거한 폐의약품은 산청군보건의료원과 군청 환경위생과로 전달돼 안전하게 분리·소각된다.
특히 청정원은 산청고등학교 의학동아리 '코드블루'와 산청중학교 RCY 및 학생회, 단성중학교 학생회 등과 긴밀히 협조해 수거활동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산청군청소년수련관은 보건시간을 활용해 불용의약품의 올바른 처리 교육을 실시하고 수거에 동참하는 청소년에게 간식도 지원한다.
산청군청소년수련관은 청정원의 환경보호 활동이 산청군 전체로 이어지길 기대하고 있다.
교육에 참여한 한 청소년은 "그동안 먹다 남은 약은 주로 종량제봉투에 무심코 버렸다"며 "버려진 약이 생태계를 교란하고 내가 먹는 식수로 다시 돌아올 수 있다고 생각하니 끔찍하다"고 말했다.
이어 "등굣길 불용의약품 수거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먹다 남은 약을 함부로 버리는 일을 멈추겠다"고 강조했다.
◆산청군, 제13회 박헌봉 국악상 16일까지 추천·신청 접수
경남 산청군은 기산국악제전위원회와 '제13회 박헌봉 국악상' 수상자 후보를 추천·신청 받는다고 9일 밝혔다.
박헌봉 국악상은 산청군과 기산국악제전위원회가 지난 2011년부터 국악 창작과 연구, 예술 등 전 분야에서 탁월한 업적을 남긴 예술인을 발굴해 시상하고 있다.
특히 국악운동의 선구자이자 대한민국 국악교육의 기틀을 마련한 국악계 큰 스승 기산 박헌봉 선생을 기리고 전통문화 계승·발전에 앞장서 온 국악인들의 업적에 감사를 표하기 위해 마련했다.
제13회 박헌봉 국악상 수상자 후보 추천·신청은 오는 16일까지로 우편접수나 이메일로 가능하다. 제출서류는 국악계 저명인사 추천서, 이력서, 업적 증빙자료 등이다.
기산국악제전위원회는 문화예술계 저명인사를 심사위원으로 위촉해 엄정한 심사를 거쳐 최종 수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최종 수상자는 오는 9월 산청군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할 예정이며 시상은 9월22일 기산국악제전에서 이뤄진다. 수상자에는 상금 500만원과 박헌봉 국악상 상패가 수여된다.
한편 지난해 박헌봉 국악상에는 국가무형문화재인 가야금 명인 이영희 선생이 선정됐다.
산청=김대광 기자 vj377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