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주 연속 하향 곡선을 그리며 30%대 후반을 기록했다. 국민의힘은 하락했고 더불어민주당은 소폭 상승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미디어트리뷴 의뢰로 지난 5일과 7~9일까지 나흘 동안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004명에게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는가’를 물은 결과 ‘잘하고 있다’가 38.3%로 나타났다. 이는 전주 대비 1.5%p 하락한 수치다.
‘국정수행을 잘 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1.6%p 상승한 59%로 집계됐다. ‘잘 모름’은 0.1%p 감소한 2.7%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차이는 20.7%p로 오차범위 밖이다.
긍정 평가는 대전·세종·충청(7.1%p↓)과 서울(3.9%p↓), 인천·경기(3.1%p↓), 남성(3.4%p↓), 진보층(3.8%p↓), 보수층(3.3%p↓) 등에서 떨어졌다.
부정 평가는 대전·세종·충청(5.8%p↑), 인천·경기(4.5%p↑), 남성(2.9%p↑), 30대(5.0%p↑) 보수층(5.3%p↑) 등에서 주로 올랐다.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은 전주 대비 0.5%p 오른 44.2%, 국민의힘은 2.6%p 내린 36.8%로 조사됐다. 정의당은 0.6%p 오른 2.9%를 기록했다. 무당층은 1.9%p 오른 14.2%다.
민주당과 국민의힘의 격차는 전주(4.3%p)보다 벌어지면서 오차범위 밖인 7.4%p를 기록했다.
민주당은 대전·세종·충청(6.8%p↑), 30대(8.8%p↑), 60대(4.3%p↑), 보수층(3.8%p↑), 농림어업(7.1%p↑), 자영업(3.3%p↑), 사무/관리/전문직(2.8%p↑)에서 상승했다. 20대(8.8%p↓), 중도층(3.8%p↓), 판매/생산/노무/서비스직(4.0%p↓), 학생(5.2%p↓)에서는 하락했다.
국민의힘은 대전·세종·충청(7.4%p↓), 서울(4.0%p↓), 부산·울산·경남(3.6%p↓), 인천·경기(3.5%p↓), 여성(3.2%p↓), 30대(8.9%p↓), 60대(3.8%p↓), 70대 이상(3.2%p↓) 등에서 하락했다. 반면 광주·전라(7.0%p↑), 20대(2.7%p↑), 중도층(2.3%p↑), 학생(3.5%p↑)에서는 상승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97%)과 유선(3%) 자동응답 전화(ARS)조사 방식으로 실시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2%p, 응답률은 2.9%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최은희 기자 joy@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