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주택금융공사(HUG)가 오는 15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차기 사장을 뽑는다. 전세사기로 들뜬 시장을 가라앉히고 경영을 정상화할 적임자 선택이 아주 중요해졌다.
HUG는 이달 15일 오전 부산 남구 본사에서 사장 선임을 위한 임시주총을 연다고 밝혔다. HUG는 지난 4월 사장후보를 공개모집했고 후보를 추린 뒤 지난 9일 공공기관운영위원회 의결을 받았다.
후보 1인은 국토교통부 장관 제청과 대통령 제가로 확정된다. 임기는 3년이다.
신임 사장이 안을 과제는 우선 경영 정상화다.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HUG는 지난해 1258억원 영업적자를 냈다. 전세보증금 대위변제 때문이다.
HUG가 집주인 대신 갚아주는 보증금(대위변제액)은 꾸준히 오르고 있다. 2020년 4415억원에서 지난해 9241억원으로 2배 이상 늘었다. 반대로 회수율은 50.1%에서 23.6%로 절반 이상 떨어졌다.
이밖에 전세사기·깡통전세 등으로 무너진 시장도 재건해야 한다.
HUG 새 수장이 누가 될지 관심이 모인다. 하마평은 돌지 않았다. 금융권 관계자가 내정됐다는 소식에 HUG 측은 “모른다”라고 답했다.
송금종 기자 song@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