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강릉시(시장 김홍규)가 은퇴 어르신의 일자리 창출 및 안정적인 소득기반을 확보하기 위한 실버양봉인 육성지원사업에 나섰다.
강릉시는 지난 1월 양봉사육 체험을 희망하는 만 65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실버양봉인 참여 신청서를 접수, 총 12명의 지원자를 선정해 최근 실버양봉인 육성교육을 시작했다고 13일 밝혔다.
해당 교육은 양봉사육 경험이 풍부한 선도양봉 농가가 꿀벌 사양관리 및 질병 관리 방법, 양봉산물 채집방법 등의 기술적 노하우를 전수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실버양봉인은 선도양봉 농가를 월 2회 방문해 5개월간 현장 체험교육을 받게 되며, 교육 종료 후 벌통 구입을 희망할 경우 구입비의 50%를 보조받을 수 있다.
강릉시 관계자는 "이번 교육을 통해 양봉 인력의 질적 성장을 도모하고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지원으로 농가 소득증대에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강릉시는 최근 꿀벌 실종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양봉농가의 사육 기반 회복을 위해 지난 달 사천면 노동리 일원에 밀원수를 확대 식재했으며, 하반기부터는 종봉(벌통) 등의 지원을 통해 양봉 산업이 정상화될 수 있도록 다각적인 지원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강릉=조병수 기자 chobs@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