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군에 따르면 행안부는 청년마을 만들기 사업이 진행되는 전국 지자체 39개소 중 심사를 거쳐 함양군을 포함한 최종 5곳을 청년마을 공유주거 조상사업 대상지로 선정했다.
청년마을 공유주거 조성사업은 지방 청년들의 유출방지와 도시 청년들의 지역 정착을 지원하는 청년마을 만들기의 후속 사업으로 지역살이 프로그램에 참여한 외부 청년들의 주거공간이 부족하다는 의견을 적극 반영하여 청년 공유 주거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이번 선정에 따라 함양군은 국비(특별교부세) 10억원과 지방비 10억원을 투자, 청년 공유주거시설을 만들어 함양을 찾거나 이주하는 청년층의 안정적인 정착기반을 마련하고 공유시설과 카페 등을 통해 취·창업을 준비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군은 군유지인 함양읍 백연리 일원에 2025년 완공을 목표로 청년 공유주거시설을 조성하며 시설은 지상 4층 건물로 15인 이상 수용가능한 공유숙소, 주방, 공유오피스 등 공유공간, 오픈카페 등으로 구성할 예정이다.
특히 오픈카페와 공유공간은 지역주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작은 음악회, 강좌 프로그램 등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 진행이 가능하도록 지역사회와의 연계에 초점을 맞췄다.
진병영 군수는 "외부 청년들의 함양정착을 위한 주거공간이 부족하다는 청년마을만들기 참여자들의 의견이 많았는데 공유주거 시설 유치를 위한 함양군과 청년들의 열정과 의지를 적극적으로 표현했던 것이 좋은 성과로 이어졌다"며 "앞으로도 청년들의 목소리에 귀기울이며, 청년이 창업하기 좋고 살고 싶어지는 함양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지리산 함양 쌀 20t 미국 첫 수출
경남 함양군은 15일 함양농협 미곡종합처리장(RPC)에서 지리산 함양 쌀 20t을 미국으로 수출하는 선적식을 가졌다.
이날 선적식에는 진병영 군수, 박용운 함양군의회 의장, 함양군의회 의원, 최윤만 농협중앙회 함양군지부장, 진용곤 쌀 전업농회장 등을 비롯한 수출관계자 1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에 수출된 함양 쌀은 미국 동부지역 마트에 납품돼 교민들과 현지인들의 입맛을 사로잡을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군은 지난 5월 진병영 군수를 단장으로 미국시장개척단 활동을 통해 현지 마케 홍보 및 유통업체와의 수출협약 등 미국 중·동부시장 수출 확대를 위해 힘을 쏟았다.
군은 이번 수출을 통해 함양 쌀의 수출 물량을 점차 늘려갈 계획이다.
함양농협 강선욱 조합장은 "철저한 품질관리로 함양 쌀을 해외에 알려 국내 쌀 시장 어려움을 극복하는 돌파구가 되도록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
진병영 군수는 "최근 K-푸드 열풍으로 인하여 함양군에서 생산된 우수 농산물과 농식품에 대한 해외인지도가 어느 때보다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고품질 쌀 브랜드 육성으로 함양 쌀의 우수성을 미국 전역에 알릴 수 있도록 적극 지원 하겠다"고 말했다.
◆함양군, 학령기 수두 환자 발생 증가 '예방수칙 준수' 당부
경남 함양군은 코로나19 방역상황이 완화되고 각종 대면 활동이 증가하면서 단체생활을 하는 학교, 어린이집 등에서 수두 환자가 증가하고 있어 개인위생 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 나오는 침방울, 콧물에 의해 전파되는 전염성이 매우 높은 수두는 전년 동기간 대비 37.6% 증가 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두는 평균 14-16일에서 길게는 21일 정도로 잠복기가 길고 초기 감기와 비슷한 미열을 시작으로 온몸에 발진성 물집이 1주일 가량 발생한다.
의심증상이 나타날 경우, 가까운 의료기관에서 진료를 받고 다른 사람과의 접촉을 최대한 피하기 위해 증상이 있는 동안에는 등원·등교(학원 포함)를 금지하고 손씻기와 기침예절 지키기 등 개인 위행 관리에 철저한 주의를 기울일 것을 당부했다.
보건소 관계자는 "감염병 확산을 막기 위해 의심 환자는 신속하게 격리 조치하고 예방접종이 누락됐다면 접종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특히 호흡기 분비물 및 환자와의 직접 접촉으로 전파되니 의심 증상이 있으면 마스크 착용, 손 씻기, 등교·등원을 멈추는 등 예방수칙을 준수해 달라"고 거듭 강조했다.
함양=김대광 기자 vj377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