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해군의 핵 추진 순항미사일 잠수함(SSGN)인 미시건함이 부산 작전기지에 입항했다.
국방부는 16일 미시건함에 대해 설명했다. 미시건함은 오하이오급 SSBN으로 지난 1982년 임무를 시작한 뒤 2007년 SSGN으로 개조된 4척의 핵 추진 잠수함 중 하나다.미시건함은 세계 최대 규모의 잠수함으로 길이 170.6m, 폭 12.8m, 수중배수량 18000t에 달한다. 사거리 2500km에 달하는 토마호크 순항미사일 150여 발을 탑재할 수 있다.
이번 SSGN의 입항은 지난 4월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채택한 워싱턴선언 합의를 이행하는 차원에서 이뤄졌다.
워싱턴선언에는 ‘미국은 향후 예정된 SSBN의 한국 기항을 통해 증명하듯 한국에 대한 미국 전략자산의 정례적 가시성을 한층 증진시킬 것’이라는 내용이 담겼다.
국방부는 SSGN 한국 입항에 대해 “SSGN 방한을 계기로 양국 해군은 연합특수전훈련을 통해 고도화되는 북한의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특수전 수행 능력과 상호 운용성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이번 입항 기간에 한미동맹 70주년을 기념해 해군과 다양한 친선교류 활동을 병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SSGN 방한은 지난 2017년 10월 이후 5년 8개월만이다.
유채리 기자 cyu@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