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구 일대서 제72주년 도솔산지구전투 전승행사

양구 일대서 제72주년 도솔산지구전투 전승행사

기사승인 2023-06-17 18:37:41
2023 도솔산지구전투 전승 추모식이 17일 강원 양구 해안면 도솔산지구전투 위령비에서 참전용사와 해병대부사령관을 비롯한 해병대사령부 주요직위자, 육군21사단장, Willian E. Souza(소장) 주한 미 해병부대 사령관, 서홍원 양구군수, 이상훈 해병대전우회 총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양구군 제공)
강원 양구 일대서 도솔산지구전투의 역사와 전승의 의미를 되새기기 위한 전승행사가 열렸다.

17일 해병대사령부와 양구군, 해병대전우회중앙회가 공동으로 주관한 행사에는 참전용사 60여명과 해병대부사령관을 비롯한 해병대사령부 주요직위자 및 이상렬(소장) 육군21사단장, Willian E. Souza(소장) 주한 미 해병부대 사령관, 서홍원 양구군수, 이상훈 해병대전우회 총재 등이 참석했다.

앞서 도솔산지구전투 위령비서 열린 추모식은 개식사, 국민의례, 유공자 포상, 전황보고 영상 시청, 참전용사 회고사, 양구군수 환영사, 해병대사령관 기념사, 축사, 도솔산가 제창, 폐식사 순으로 진행됐다.
해병대사령부 제
참전용사 해병 5기 최헌영 옹은 회고사를 통해 "당시 적의 기관총 세례 속을 뚫고 돌격을 반복하는 혈전 끝에 괴뢰군을 떨쳐내고 ‘대한민국 해병대 만세’를 외치던 그 날을 잊을 수가 없다"며 "승리를 선사하고 산화하신 선배 해병들의 피와 땀이 헛되지 않게 우리나라의 안보를 굳건히 지켜주길 부탁한다"고 말했다.

김계환 사령관은 정종범 부사령관이 대독한 기념사를 통해 "빗발치는 탄환 속에서 거침없이 돌격한 선배 해병들과 그들을 위해 탄약과 식량을 운반했던 양구 군민들의 희생과 헌신으로 이뤄낸 역사적인 승리이다"며 "선배 해병들이 이룩해 놓으신 명예로운 역사와 전통을 자랑으로 삼아 국민에게 신뢰받는 ‘호국충성 해병대’로 굳건히 그 자리를 지켜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해병대사령부는 지난 16일 오후 양구 5일 장터에서 군악·의장대 시범을 선보였고 야간에는 양구문화복지센터에서 참전용사 및 양구군민들을 위한 호국음악회를 진행했다.

또 16일부터 17일까지 이틀 간 양구군 일대에서 군복·완전무장 전시/체험, 특수수색대 장비 전시/체험, 해병대 특성화훈련 VR체험, 안보사진 전시 등 군민들을 위한 체험 부스를 운영했다.

도솔산지구전투는 해병 제1연대가 북괴군 제12사단을 격멸시키고 17일 간 도솔산 24개 고지를 모두 점령하여 교착상태에 빠졌던 우군전선에 활로를 개척해준 전투이며, 이 전투의 승리로 故 이승만 대통령이 “無敵海兵(무적해병)” 휘호를 하사했다.
양구=한윤식 기자 nssysh@kukinews.com
한윤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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