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대표단, 스페인 바스크주와 산업・문화 교류 '물꼬' [경남브리핑]

경남대표단, 스페인 바스크주와 산업・문화 교류 '물꼬' [경남브리핑]

기사승인 2023-06-18 16:54:08
박완수 경남도지사를 단장으로 하는 경남대표단은 지난 14일부터 시작된 스페인 공식 방문 일정을 마무리했다. 이번 일정은 스페인 바르셀로나와 바스크주에 있는 비토리아 등 2개 지역에서 진행됐다.

14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도착한 박완수 도지사는 첫 일정으로 스페인대사관 간담회를 통해 스페인의 산업동향에 대해 설명을 듣고 도내 기업의 유럽시장 진출을 위해 스페인대사관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경남대표단은 15일 스페인의 도시재생과 물류배후단지 조성의 성공모델을 벤치마킹하기 위해 ‘바르셀로나 22아로바 혁신지구’와 ‘바르셀로나 항만공사’를 방문해 성공요인을 분석하고 경남에 적용하기 위한 방안도 함께 모색했다. 


특히 진해신항 등 트라이포트 구축을 위해 컨테이너 물류항만 뿐만 아니라 크루즈 항만 등 종합적인 항만으로서의 기능이 가능하도록 개발을 해야한다는 시사점을 얻었다.

16일에는 스페인 바스크지방정부(주지사 면담)를 방문해 산업과 문화관광 분야 등에서 우호교류 협력을 추진하는데 뜻을 모으는 한편 바스크무역투자청을 방문해 경남과 바스크주의 투자 및 시장진출 파트너십을 구축하기 위해 간담회를 가졌다. 

바스크지방정부 주시사와의 면담에서는 문화・관광분야에서부터 실천가능한 공동프로젝트를 우선적으로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경남도는 바르셀로나의 산업경제를 이끌었던 지역개발 전략, 바스크주의 문화관광산업 육성 정책과 투자유치 전략의 성공요인을 분석하고 경남에 효과적으로 적용하기 위한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또한 제조업 등 주력산업과 연계해 서유럽 국가와의 우호 교류를 위한 교두보를 확보하는 한편 유럽도시와의 경제협력과 교류 확대를 통해 도내 기업들의 해외 진출을 적극적으로 지원해 나가기로 했다.

경남대표단은 19일부터 프랑스로 이동해 도내기업과 프랑스 현지기업의 수출계약식에 참석하고 세계 최대 규모의 창업 캠퍼스인 스테이션F를 방문한다. 

이어 수출상담회, 우주항공분야 투자유치 설명회, 프랑스 국립우주센터(CNES) 연구소 방문을 통해 활동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경상남도, 거제에 '중소조선소 생산기술혁신(DX)센터' 구축


경상남도(도지사 박완수)가 조선산업의 생산경쟁력 강화를 통한 초격차 확보를 위해 조선소 내 생산공정의 디지털 전환을 본격화한다.

도내 조선소의 수주실적을 뒷받침하기 위해서는 생산인력 부족에 대한 문제 해결이 시급한 실정이다. 

최근 비자제도 개선으로 외국인력 공급이 원활해지는 등 생산인력 수급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지만 지속적인 생산경쟁력 확보를 위해 공정혁신을 통한 산업생태계 전환이 필수적이다.


도는 거제시, 중소조선연구원과 함께 지난 3월 산업부에서 추진한 ‘산업혁신기반 구축’ 분야와 ‘선박소부재 생산지능화 혁신기술개발’ 분야의 공모사업을 신청해 6월 최종 선정됐으며 2027년까지 국비 350억원을 확보하는 쾌거를 이뤘다.

‘산업혁신기반 구축’ 사업은 2027년까지 264억원(국비 100억, 지방비 164억)을 투입해 △생산기술혁신(DX) 지원센터(4층) 건립(거제시 장목면 소재 6381㎡) △생산자동화 및 디지털전환 시험대(테스트베드) 구축 △성능평가 장비 구축(15종) 등을 추진해 도내 스마트조선 생태계를 조성하고 조선업 생산혁신을 중점 지원한다.

‘선박소부재 생산지능화 혁신기술개발’ 사업은 2026년까지 358억원(국비 250억, 지방비 15억, 민간자본 93억)을 투입한다. 

소조립(블럭제조) 단계의 생산공정 자동화 시스템 설계기술을 보급해 조선소-협력사 간 유기적인 생산공정 협업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경남도는 센터구축에 따른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현재 추진중인 ‘중소조선소 스마트생산 혁신지원사업’을 생산기술혁신(DX)센터에서 전담하도록 하고 선박건조의 전 주기 생산공정별 기술개발을 위해 산업부의 조선분야 후속 연구개발(R&D) 공모사업도 적극 유치할 예정이다.

김신호 경남도 전략산업과장은 "지속 가능한 조선산업 생태계 구축을 위해 생산공정 혁신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이 사업을 통해 생산원가 절감, 생산성 향상 등 조선산업 초격차 경쟁력 확보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남대표단, 서유럽과의 첫 우호교류 위한 교두보 마련


박완수 경남도지사를 단장으로 하는 경남대표단은 16일 스페인 바스크주 이니고 우르꾸유 렌테리아 주지사를 만나 양 지역의 산업, 문화관광 등 교류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스페인 바스크주는 역사보전과 강 생태복원, 차별화된 문화도시 건설을 3대 목표로 25년 동안 구겐하임미술관 분원 유치 등 25개의 프로젝트를 민간 합동으로 추진하며 세계적인 문화도시 브랜드를 구축한 대표적인 지역이다.


이날 회담은 바스크 주지사 관저에서 박완수 도지사, 구자천 경남상공회의소협의회장, 이니고 우르꾸유 렌테리아 주지사가 참석한 가운데 산업과 문화관광 분야 등에서 우호교류 협력을 추진하는데 뜻을 모았다.

박완수 지사는 "바스크주의 관광 성과와 경험, 산업 분야의 교류 협력은 바스크주와 경남의 상호 발전의 시너지가 될 것"이라며 "경남과 바스크주가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협력을 통해 상생 발전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바스크 주지사는 10월 일본 도쿄에서 바스크주간 행사를 개최하게 된다며 행사 기간 경남의 방문을 희망했다. 

박 지사는 바스크주에서 경남을 방문해줄 것을 요청하며 산청세계전통의약항노화엑스포 초대의 뜻도 전했다.


이니고 우르꾸유 렌테리아 바스크 주지사는 경남의 여건이 바스크주와 유사한 점이 많다며 향후 교류협력에 대해 긍정적으로 검토해왔음을 밝히는 한편 한국과 경남 방문을 적극 검토할 것을 약속했다.

경남도는 도내 주력산업의 서유럽 진출을 확대하기 위한 교두보를 마련하고 바스크주와 교류협력을 조속히 성사시키기 위해 실무적인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구겐하임미술관 등 미술관‧박물관 교류, 오케스트라와 전통춤, 오는 11월에 개최되는 세계 합창단 대회 교류를 우선 추진하기로 했으며 문화관광 분야의 교류 활성화를 위해 공동프로젝트 발굴 등 실무 차원의 노력도 약속했다.

박 지사는 마리아 아이노아 온다르사발 바스크무역투자청장과 함께 경남과 바스크주의 투자 및 시장진출 파트너십을 구축하기 위해 간담회를 가졌다. 

바스크주는 대한민국과 산업 분야의 협력을 증진하기 위해 지난해 11월 서울 종로구에 바스크투자무역청 한국사무소를 개소한 바 있다.


박 지사는 "바스크무역투자청과 경남투자청 간의 파트너십이 구축된다면 양 지역 기업의 해외진출과 투자유치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교류협력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을 시작으로 함께 성과를 만들어 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경남대표단은 19일부터 프랑스로 이동해 도내기업과 프랑스 현지기업의 수출계약식에 참석하고 세계 최대 규모의 창업 캠퍼스인 스테이션F를 방문한다. 

이어 수출상담회, 우주항공분야 투자유치 설명회, 프랑스 국립우주센터(CNES) 연구소 방문을 통해 활동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창원=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
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
강종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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