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당 혁신위원장으로 지명된 김은경 한국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향해 “섣불리 현안에 대한 개인 입장을 밝히는 것은 적절치 않아 보인다”고 꼬집었다.
우 의원은 19일 오전 페이스북에 “돈 봉투 건을 검찰의 부풀리기로만 단정하기에는 국민적 실망감이 이만저만이 아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김 교수는 지난 15일 당 혁신위원장으로 지명된 후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2021년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에 대해 “검찰에 의해 만들어졌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한 바 있다.
이에 우 의원은 “혁신위원장으로서 국민적 기대치를 떨어뜨릴 만한 말들을 많이 해선 곤란하다”며 “과거 제가 유일한 현역으로 참여한 김상곤 혁신위가 성공적이었다고 평가받았던 이유는 공천 혁신 등 당내 문제에 기득권에 얽매이거나 제 식구 감싸기에서 벗어났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김은경 혁신위가 출발하게 된 이유도 바로 돈 봉투 사건, 김남국 의원 건, 잦은 분열 등 내부 관행과 구태와 결별하기 위해서”라며 “분열하지 않는 민주당, 국민이 다시 기대를 갖게 되는 대안 정당으로 거듭나도록 차갑고 날카롭게 내부를 들여다보고 담대하게 방향을 잡아주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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