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이 대통령실의 킬러 문항(초고난도 문항) 배제 방침에 대해 매우 공감한다고 밝혔다.
조 의원은 20일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수능이 이제 정상화돼야 한다. 학교에서 배운 대로 시험문제가 출제돼야지 배우지 않은 범위가 출제되는 건 불공정하다”며 “교재에 충실할 수 있는 상식적인 교육환경이 만들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수능을 앞둔 수험생들한테 혼란을 주는 게 아니냐는 질문에 “야당은 반성해야 한다”며 “우리 국민들이 더는 사교육비에 부담을 느끼도록 하는 건 이제 끝을 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킬러 문항이라고 들어보지 않았냐. 성인이나 대학을 졸업한 사람들도 풀 수 없을 정도로 난이도가 높다”며 “사교육에 대한 지역적 여건이나 부모의 재정적 여력에 따라 수험생들 격차가 벌어지는 건 불공정한 거 아니겠냐”고 지적했다.
조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이 공정수능 지시를 지난 3월에 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3월에 (윤 대통령이) 지시를 했다”며 “그러면 교육부가 그때부터 사교육비 경감대책을 위해서 구체적 논의를 했어야 했다. 교육부가 이런 부분을 방기한 측면이 있다”고 했다.
앞서 연합뉴스 등 언론보도에 따르면 킬러문항 배제는 이미 윤 대통령이 3개월 전 예고했던 내용으로 정부는 국민 사교육비 경감 등을 해나갈 예정이다.
윤상호 기자 sangho@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