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이앤씨, 과천주공 10단지 입찰 발 뺀다

DL이앤씨, 과천주공 10단지 입찰 발 뺀다

삼성물산 단독 입찰 예상

기사승인 2023-06-20 17:37:22
DL이앤씨는 19일 과천주공10단지 조합원들에게 재건축 참여를 포기한다는 내용이 담긴 안내문을 보냈다. DL이앤씨

DL이앤씨가 경기도 과천시 과천주공 10단지 수주를 포기한다. DL이앤씨의 입찰 포기에 따라 삼성물산 단독 입찰이 예상된다.

20일 정비업계 등에 따르면 DL이앤씨는 19일 과천주공10단지 조합원들에게 재건축 참여를 포기한다는 내용이 담긴 안내문을 보냈다.

DL이앤씨는 안내문에서 "최근 건설경기와 수주환경 등 외부 상황에 여러 변화가 있었고 이로 인해 당사의 수주 방향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하게 됐다"며 "내부논의를 거쳐 과천주공10단지 재건축사업 참여가 어렵다는 결정을 내리게 됐다"고 했다.

이어 "그동안 DL이앤씨와 ACRO에 보여준 조합원 여러분의 관심과 애정에 깊이 감사드리며 끝까지 함께 하겠다는 약속을 지키지 못하게 된 점 안타깝고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최근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공사비가 올라 재건축 재개발 사업장에서 조합과 시공사의 갈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과천주공10단지도 비슷한 갈등이 있던 것으로 보인다.

과천주공10단지는 과천 일대 재건축의 ‘마지막 퍼즐’로 불린다. 과천주공 10단지 재건축 사업은 경기도 과천시 일대 632가구를 최고 28층 1천339가구로 탈바꿈하는 사업이다. 사업성이 좋아 인근 단지들은 이미 시공사 선정과 분양을 마친 상태다. 

DL이앤씨 입찰 포기로 과천주공10단지는 삼성물산의 단독 입찰 가능성이 높아졌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과천10단지를 관심 있게 지켜보고 있고 조합원들을 만족시킬 수 있는 최상의 제안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민지 기자 mj@kukinews.com
유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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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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