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금 대란에 서울시, 천일염 수급·가격안정화 나서 

소금 대란에 서울시, 천일염 수급·가격안정화 나서 

22일 한국체인스토어협회 간담회 개최...적정 공급가격 논의

기사승인 2023-06-21 15:27:39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불안감으로 인해 전국 곳곳에서 소금 품귀 현상이 빚어지고 있는 가운데 서울 한 대형마트에 소금 수급 관련 안내문. 사진=연합뉴스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가 임박해 지면서 사재기 논란이 일고 있는 소금의 수급과 가격 안정화에 서울시가 나섰다. 

서울시는 “올봄 잦은 비로 생산이 부진한 상황에서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이슈로 인한 가수요가 발생하면서 천일염 품귀와 가격상승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시민들의 불편과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빠른 조치를 펼치기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이와 관련 서울시는 롯데마트, 이마트, 홈플러스를 포함한 18개 유통사가 소속된 (사)한국체인스토어협회와 협력해 천일염 재고 물량을 최대한 확보하고, 이를 소비자에게 적정한 가격으로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오는 22일 협회 등과 간담회를 개최해 적정 공급가격을 논의한다. 간담회를 통해 논의된 안정적 수급과 가격안정화 방안이 마련되면 즉각적인 조치를 펼쳐 소비자 불안감을 해소하고 장바구니 물가 안정에 도움을 준다는 계획이다.

또한 서울시는 천일염 출하 동향을 수시로 파악하고 사재기 억제를 위한 대시민 홍보를 펼칠 예정이다.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와 관련해 확인되지 않은 정보로 소비자 불안을 조장, 사재기를 유도하는 인터넷 판매업체 등에 대한 모니터링도 강화한다. 향후 구매 어려움 및 소비자 불안이 지속될 경우에는 정부에 매점매석 품목 지정과 단속 권한 부여도 요청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서울시와 협회는 천일염 재고 확보를 비롯해 유통 및 가격인상억제 대책 등에 대한 긴밀한 논의를 위해 오는 22일 간담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간담회를 통해 안정적 수급과 가격안정화 방안이 마련되면 즉각적인 조치를 펼쳐 소비자 불안감을 해소하고 장바구니 물가 안정에 도움을 준다는 계획이다.

박재용 서울시 노동·공정·상생정책관은 “7월 이후 햇천일염이 본격 출하되면 적정한 가격으로 필요할 때 어려움 없이 구매가 가능할 것”이라며 “천일염 구매 어려움과 안전성에 대한 불안이 지속될 경우에는 이를 해결하기 위한 대책을 추가로 마련해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21일 굵은 소금 5kg 소매가격은 21일 기준 1만4330원으로 1년전(1만1191원)보다 28% 상승했다.

김태구 기자 ktae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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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ae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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