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각지에서 모인 소상공인들이 내년도 최저임금을 동결하고 업종별 차등 적용을 시행할 것을 호소했다.
오세희 소공연 회장은 21일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결의대회를 열고 “과중한 최저임금은 삼중고와 복합위기로 가까스로 버티고 있는 소상공인을 헤어나올 수 없는 적자의 수렁에 빠뜨렸다”며 “근로자도 일자리를 잃게 되는 악순환을 불러일으킬 것”이라고 주장했다.오 회장은 거듭 “2024년도 최저임금 심의 과정에서 이러한 소상공인의 현실을 적극 반영해 '최저임금 동결'과 '업종별 구분적용'이 반드시 관철되길 촉구한다”고 목소리 높였다.
이들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와 고물가, 고금리로 인해 소상공인들이 극한의 상황에 놓여있다며, 고통을 가중할 수 있는 최저임금 인상 자제를 주장한다.
한국은행의 자영업자 대출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자영업자 대출 잔액은 1019조8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2.2%(110조6000억원) 늘었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조사한 지난해 말 기준 자영업자들의 평균 대출금액은 9970만원이다. 이들이 부담하는 평균 이자율은 5.9% 수준이다. 금융권은 코로나 대출 잔액을 140조원 안팎으로 추산하고 있다.
최은희 기자 joy@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