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사드·광우병 선동한 野, 괴담 마약 빠져”

국민의힘 “사드·광우병 선동한 野, 괴담 마약 빠져”

“사드 전자파, 인체 보호기준 530분의 1”
“광우병·사드 선동 생생히 기억해… 사과 없어”

기사승인 2023-06-22 10:45:47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최은희 기자

국민의힘이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문제를 놓고 전방위 공세에 나선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괴담 마약에 빠졌다”고 십자포화를 퍼부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2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사드기지에 대한 환경역량평가 결과 사드기지 전자파는 인체 보호기준의 530분의 1수준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전자파로 참외가 말라 죽는다거나 전자파 밑에서 내 몸이 찢어질 거 같다는 악랄한 괴담을 노래까지 만들어 불렀던 인사들이 출세를 거듭해 아직도 민주당에서 버젓이 활동하고 있다”고 질타했다.

앞서 환경부는 전날 “사드 전자파와 관련해 국방부(공군)와 신뢰성 있는 제3의 기관인 한국전파진흥협회의 실측자료를 관계 전문기관 및 전문가 등과 함께 종합 검토한 결과 측정 최댓값이 인체보호 기준의 0.2% 수준으로 인체 및 주변 환경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한 것으로 판단됐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민주당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공세를 겨냥해 “민주당이 쏟아낸 괴담이 전혀 근거 없는 것으로 입증됐는데도 불구하고 민주당은 여전히 괴담이라는 마약에 중독된 나머지 반성은커녕 더 깊이 마약으로 빠지고 있다”며 “과학적 근거가 없는 방사능 괴담으로 국민 불안을 가중시켜 수산업, 관광업 종사자들의 생계를 본격적으로 위협하겠다고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저급한 민주당 의원들이 공천 한 번 더 받아보려고 괴담 유포에 경쟁적으로 나서는 모습이 참으로 한심스럽다”며 “나라 전체를 괴담 피해로 만드는 민주당은 국민 엄중한 심판 받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민주당의 혁신안도 싸잡아 평가절하했다. 김 대표는 “이런 민주당이 혁신안을 두고 부산을 떨고 있다”며 “김은경 혁신위원장은 이 대표의 사법 리스크에 대해 사법적 판단으로 넘어간 것이라면서, 혁신 과제와 무관한 분야라고 한다. 질병에 대한 진단조차 못 하는 돌팔이 의사가 중병 환자를 수술하겠다는 꼴”이라고 꼬집었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도 비판에 힘을 실었다. 윤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태평양도서국가들과 공조해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대응하겠다고 한 점을 언급하며 “국민을 상대로 한 괴담 선동이 통하지 않자 나라 밖으로까지 괴담 선동에 나선 꼴”이라며 “귀를 의심할 정도의 비상식적 행동”이라고 공세를 펼쳤다.

그는 “지난 5월29일 한·태도국 정상회담 공동선언문에서 과학적 검증의 중요성 등 우리 정부의 입장을 발표했음에도, 야당이 정부와 일언반구 상의도 없이 외국 정부에 일방적인 주장을 퍼 나르는 것은 나라 망신은 물론이고 문제 해결에 한 뼘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라고 비판했다. 이어 “일개 정치 집단의 주장을 마치 국가의 공식 입장인 양 오해할 수 있게 타국에 전달하고 협조를 요구하는 것은 국제관계에서 굉장히 무책임한 행동”이라며 “지금이라도 자중자애하며 중단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윤 원내대표는 경북 성주에 있는 주한미군 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기지에 대한 환경영향평가 결과 전자파에 대해 문제없다는 결론이 나온 것을 거론하면서, 민주당에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관련 선동을 멈추라고 촉구했다.

윤 원내대표는 “7년 전 민주당 의원들은 형형색색 가발을 쓰고 탬버린을 흔들며 성주 주민들 앞에서 ‘전자파 밑에서 내 몸이 튀겨질 것 같다’는 괴담송을 불렀다”며 “한미동맹을 이간질하고 농민들 가슴에 대못을 박고 아름다운 고장 성주 이름에 먹칠한 민주당은 국민과 성주 주민 앞에 석고대죄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지금도 그때와 마찬가지다. 정부와 전문가들이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대해 과학적 사실을 알리려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민주당과 진보단체들은 마이동풍”이라며 “국민은 광우병, 사드 선동을 생생히 기억하고 있다. 이제 가짜뉴스와 괴담의 약발은 다 했다”고 목소리 높였다.


최은희 기자 joy@kukinews.com
최은희 기자
joy@kukinews.com
최은희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