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희숙 전 국민의힘 의원이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제안한 의원 정수 감축안을 환영하면서도 우려를 제기했다.
윤 전 의원은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국민들이 국회의원 볼 때, 어떻게 저런 사람들이 국회의원이 됐나 궁금한 이가 꽤 있을 거다”며 “국민들의 불신과 분노를 당대표가 알고 방법을 제시한 거는 의미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김 대표가 의원 수 10% 줄여도 큰 일이 벌어지지 않을 거라며 자신한다는 표현을 썼다. 나쁘지 않은 대안이다”라고 말했다.
윤 전 의원은 우려를 표하기도 했다. 정치 자체의 구조적 문제가 있다는 진단에서다. 그는 “10%를 줄였을 때, 나머지 270명이 제대로 일할지는 또 다른 문제다. 국민들이 국회의원에 대해 불신을 가지게 된 구조적인 문제를 어떻게 깰 지에 대한 쇄신안이 같이 나와야 한다”고 지적했다.
실현 가능성에 대한 의문에 윤 전 의원은 “아직은 세부사항을 따질 때는 아닌 것 같다. 큰 방향에서 동의한 후 어떻게 일할지에 대해 계획을 세우는 설득의 과정이 필요하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한편 김 대표는 지난 20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국회의원 수에 대한 논쟁의 본질은 민심이라며 국회의원 정수 10% 감축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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