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는 ‘대전역 미래형 환승센터’ 구축을 위한 기본계획 용역비를 확보하고 본격적인 사업추진에 시동을 걸었다고 25일 밝혔다.
대전시 철도광역교통본부에 따르면 지난 23일 대전시의회 본회의 의결을 통해 지방비를 포함해 총 5억 원의 대전역 환승센터 기본계획수립비(국비 50%)를 확보하고 오는 7월 중 용역을 발주할 계획이다.
대전역 미래형 환승센터는 대전역 철도 선상부지와 서광장 일대 약 78,620㎡ 부지에 총사업비 1천 500억 원(국비 30%)을 투입해 오는 2029년까지 기존 교통수단과 새로운 모빌리티(도심항공교통, 자율주행차, 개인형 이동수단)를 결합한 첨단 미래형 환승센터다.
오는 7월부터 1년간 진행될 기본계획 수립용역의 주요 연구내용을 살펴보면 대전역의 광역교통 허브 기능을 강화하고 다양한 모빌리티가 상용화되는 플랫폼 조성을 기본구상안으로 한다. 더불어 대전역 주변의 도심융합특구, 역세권개발 사업 등과 효과적으로 연계함으로써 성공적인 고밀도 복합개발을 이룬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시는 분야별 민간전문가를 중심으로 ‘대전역 미래형 환승센터 총괄계획단’을 구성·운영해 최적의 환승계획을 수립해 사업 실행력을 제고한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미래형 환승센터가 건립되면 대전역은 동․서 균형발전의 허브이자 기존 광역교통의 거점 기능을 넘어 대한민국 미래교통을 선도하는 중심지로서 그 역할이 한층 강화될 것”이라며 “이러한 기능적 측면과 더불어 도시 이미지 측면에서도 대전의 정체성이 반영된 명품 건축물로 건설하겠다”고 강조했다.
조철휘 대전시 철도광역교통본부장은 “이번 사업을 계기로 환승 서비스 수준을 대폭 높이는 동시에, 대전역이 다양한 교통수단을 가장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미래형 환승센터의 전국적 롤모델이 될 수 있도록 최적의 계획을 수립하겠다”고 밝혔다.이와 함께 서민호 국토연구원 연구위원(도시계획 박사)은 “압축과 연결형 국토 공간 조성을 통해 초광역권 성장을 이끌 거점 관문을 구축하는 대전역 미래형 환승센터 사업은 전국으로 연결되는 KTX를 충청권광역철도와 도시철도, BRT로 원활히 환승․연계함으로써 다양한 경제·사회적 네트워크 효과와 광역적 교류 증진을 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서 연구위원은 “철도-지하철-버스뿐만 아니라 도심항공교통(UAM), 개인형 이동수단(PM) 등 신교통수단까지 복합적으로 연계하고, 모빌리티 전반의 서비스 전달체계를 개선한다는 점에서 교통 혁신의 계기를 마련하는 의미를 갖는다”며 “교통도시 대전의 제2의 도약을 기대한다”고 조언했다.
대전=명정삼 기자 mjsbroad@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