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3조 규모 시장 공략…K뷰티 日 유통채널 입점 돕는다

오세훈, 3조 규모 시장 공략…K뷰티 日 유통채널 입점 돕는다

SBA·이베이재팬 K뷰티 중소기업 온라인 입점 지원을 위한 협약 체결

기사승인 2023-06-27 15:20:39
오세훈 서울시장(가운데)이 지난 26일 일본 도쿄 오모테산도 뮤지엄에서 열린 서울경제진흥원(SBA)과 이베이재팬의 서울 뷰티 분야 우수 중소기업 육성과 일본 온라인 판로 개척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식에 참석해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서울시 제공

오세훈 서울시장이 국내 뷰티 기업의 해외 진출을 돕기 위해 미국‧중국에 이어 세계 3대 화장품 시장으로 꼽히는 일본 유통업계와 협력에 나섰다. 코트라에 따르면 일본 화장품 수입액은 3조1000억원이다. 이 가운데 한국 비중은 23.4%, 약 7254억원 수준이다.

서울시는 26일 일본 오모테산도 뮤지엄에서 오세훈 시장, 김현우 서울경제진흥원 대표이사, 아라이 히데키 이베이재팬 본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시 뷰티분야의 우수 중소기업 발굴, 육성 및 일본 온라인 판로개척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또한 서울시 중소브랜드 육성을 총괄하고 있는 서울경제진흥원(SBA)과 이베이제팬(eBay Japan)이 업무 협약(MOU)을 체결했다. 이와 관련 일본의 젊은 20대 소비자 구매율이 높은 유통채널에서 서울 유망 중소기업 제품을 모아 ‘서울기획관’을 선보인다. 
 
이베이재팬(큐텐)은 라쿠텐, 야후쇼핑과 함께 일본의 대표 전자상거래 기업으로 중소 브랜드의 온라인 등용문이다. 특히 K-뷰티 카테고리는 매년 100%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으며 상당수의 한국 중소형 브랜드가 큐텐을 일본 진출의 첫 채널로 삼고 있다. 

이번 협약은 서울 유망 중소기업들의 일본 수출 판로를 넓히고 업계 종사자 간의 협력 기반을 조성하기 위한 목적으로 마련됐다.
 
주요 협력 내용은 △서울 유망 중소기업 발굴 및 일본시장 판로 개척 지원 △서울 뷰티산업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온·오프라인 프로모션 기획 및 운영 등이다. 온라인 플랫폼 입점 절차 및 현지 시장정보 제공, 다양한 인증과 인플루언서를 활용한 마케팅 지원 등을 통해 현지 진출의 문턱을 대폭 낮춘다. 또 서울의 유망중소 브랜드를 모아놓은 ‘서울기획관’ 페이지에서는 소비자를 사로잡는 트렌디한 서울의 대표 제품들을 한꺼번에 만나볼 수 있다. 

업무협약에 이어 오 시장은 일본 현지 진출에 성공한 주요 뷰티기업 13개사와 함께하는 ‘K뷰티 일본진출 성공 기업 간담회’에 참석했다. 현지 뷰티 기업들의 일본 진출 성공사례와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기업들은 오 시장에게 뷰티산업의 해외 진출과 성장을 위한 다양한 정책적 지원을 요청했다. 

이번 간담회에 참여한 메디쿼터스(대표 이두진), 아이패밀리SC(대표 김태욱), 비모뉴먼트(대표 반성연), 브이티지엠티(대표 정철), 포컴퍼니(김민우 대표), 데이지크(대표 연정미), 어뮤즈(대표 이승민), 7개사의 지난해 매출액은 약 5800억원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K-뷰티의 위상을 높이고 있다.

오세훈 시장은 “세계 3위 규모 화장품 시장인 일본에서 K뷰티 영향력 나날이 커지는 것에 긍지와 자부심을 느낀다”며 “이번 협약으로 서울 유망 브랜드들이 큐텐에 입점해서 일본 소비자에게 K뷰티 우수성과 매력을 각인시키고 향후 오프라인 채널도 활발히 진출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태구 기자 ktae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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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ae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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