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안동시 보건소가 해수온도가 상승하는 여름철 비브리오 식중독 발생에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29일 시 보건소에 따르면 비브리오 식중독(패혈증, 콜레라)은 감염 시 급성 발열, 오한, 혈압 저하, 복통,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이 동반되고 증상 발현 후 24시간 내 피부 병변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해수온도가 18℃ 이상 올라가는 7월에 주로 환자 발생이 시작되고 8~9월 집중적으로 발생한다.
원인 식품은 어패류, 생선회, 수산식품(게장, 오징어무침, 꼬막무침 등)으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예방 수칙은 ▲ 어패류를 흐르는 수돗물로 잘 씻고, 횟감용 칼, 도마는 구분해 사용 ▲ 어패류를 5℃ 이하에서 저온저장 ▲ 가능한 생식을 피하고 식품을 반드시 가열해 섭취 ▲ 피 부에 상처가 있는 사람은 오염된 바닷물과 접촉하지 않아야 한다.
특히, 비브리오 식중독은 만성 간질환자, 당뇨병 등의 기저질환이 있는 고위험군에서 주로 발생하며, 치사율이 50%까지 높아지기 때문에 예방수칙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
김영남 안동시 보건소 보건위생과장은 “비브리오 식중독을 예방하기 위해 어패류는 충분히 익혀먹고 당뇨병 등의 기저질환을 가진 고위험군은 각별히 주의할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안동=권기웅 기자 zebo15@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