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29일 통일부 장관과 12개 부처 차관을 새로 임명하는 인사를 단행했다.
김대기 비서실장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룸에서 신임 통일부 장관에 김영호 성신여대 교수를, 신임 국가권익위원장에 김홍일 전 부산고검장을 지명하는 인사를 발표했다.
김 실장은 김영호 장관 후보자에 대해 “원칙있는 대북정책, 일관성 있는 통일 전략을 추진할 적임자”라고 임명 배경을 설명했다. 김홍일 신임 위원장에 대해서는 “강직한 성품과 합리적 리더십으로 권익위 기능과 위상을 빠르게 정상화할 수 있는 책임자”라고 말했다.
차관 인사는 역도 국가대표 출신인 장미란 용인대 교수를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에 내정하는 등 대규모로 이뤄졌다. 차관 내정자들의 발령일은 오는 3일부터다.
국토교통부 1·2차관에는 각각 김오진 관리비서관과 백원국 국토교통비서관이 임명되면서, 부처 차관이 모두 교체됐다. 환경부는 임상준 국정과제비서관이, 해양수산부는 박성훈 국정기획비서관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조성경 과학기술비서관이 각각 차관으로 임명됐다.
통일부 차관에는 문승현 주태국대사가, 외교부 2차관엔 오영주 주베트남 대사가 임명됐다. 기획재정부 2차관엔 김완섭 기재부 예산실장, 고용노동부 차관엔 이성희 전 노동비서관, 중소벤처기업부 차관엔 오기웅 중기부 기획조정실장이,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엔 한훈 통계청장이 임명됐다.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장에는 김채환 전 서울사이버대 전임교수가 발탁됐다.
최은희 기자 joy@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