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격적인 세일로 유명한 전자 소프트웨어 유통망 ‘스팀’의 여름 세일이 지난 29일(한국시간)부터 시작됐다. 행사는 오는 14일 오전 2시까지 진행된다.

이번 행사는 지난 ‘봄 할인’ 이후 약 3개월 만에 열렸다. 장르별 명작 게임들이 이번 행사에서 큰 폭으로 할인돼 이용자들로부터 주목받고 있다.

지난 28일 출시돼 압도적으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는 ‘데이브 더 다이버’가 눈에 띈다. 출시 초반임에도 10% 할인을 진행해 2만1600원에 구매 가능하다. 이 게임은 넥슨의 서브 브랜드 민트로켓에서 제작했다. 이용자들은 이 게임을 통해 낮에는 바다 속에서 물고기를 사냥하고, 밤에는 초밥집을 운영하는 플레이가 가능하다. 뛰어난 도트 그래픽과 스토리, 재미있는 퀘스트가 이용자들로부터 극찬받았다. 3일 오후 2시 기준 한국에서 ‘최고 인기 제품’ 1위를 기록 중이다. 글로벌 기준으로는 5위다.

특별 할인 품목 중 전 세계 최고 판매 제품 1위는 ‘엘든 링’이다. 오픈월드 소울라이크 장르의 게임으로, 지난해 연말 시상식을 휩쓴 명작이다. 30% 할인된 4만5360원에 구매 가능하다. 다만 초심자는 소울라이크 장르 특유의 고난이도 플레이를 해야 하는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

최신작 중에서도 높은 할인율을 보이는 게임이 눈에 띈다. 지난 2월 출시된 ‘호그와트 레거시’는 ‘해리포터’ IP(지식재산)을 기반으로 한 오픈월드 어드벤쳐 게임이다. 20% 할인된 5만5040원에 구매가 가능하다.

‘옥토패스 트래블러 2’ 역시 지난 2월에 출시된 턴제 JRPG(일본에서 제작된 롤플레잉 게임)로서 최근 이용자들로부터 고평가를 받는 게임이다. 이 게임은 무려 53%의 할인율을 기록해 4만8470원에 구매할 수 있다. ‘버라이어스 데이라이프’와 꾸러미 구매를 하면 해당 게임까지 합해 4만8470원으로 더욱 싸게 구매가 가능하니 참고하면 좋다.

몇 년 전 출시됐으나 이용자들로부터 여전한 사랑을 받고 있는 게임들도 부담 없는 가격에 만나볼 기회가 생겼다. 과거엔 부족한 완성도를 보였지만 지속된 패치와 확장팩 추가로 ‘갓겜(명작 게임)’ 반열에 오른 ‘사이버펑크 2077’은 50% 할인으로 3만30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사이버펑크 2077은 오는 9월 26일 작품의 첫 DLC인 ‘팬텀리 버티’ 출시를 앞두고 있다. 이밖에 소울라이크 장르의 정수와도 같은 ‘다크소울 3’ 역시 50% 할인으로 2만49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기자가 특히 추천하고 싶은 작품은 락스타 게임즈가 제작한 ‘레드 데드 리뎀션 2’다. 1899년 미국 서부 개척시대를 그대로 가져다 놓은 듯한 현실적인 오픈월드가 압도적인 매력을 풍긴다. 주인공은 아서 모건으로, 미국 전역을 따라 정부 요원으로부터 도주하는 갱단의 이야기를 담았다. 이 게임은 무려 67% 할인된 2만1780원에 구매가 가능하다.

다음 계절 할인 기간인 ‘가을 할인’은 오는 11월21일에 시작될 예정이다.

차종관 기자 alonein@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