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대학교는 교육부가 주관하는 4개 사업(전문대학혁신지원사업, LINC3.0사업, HiVE사업, 신산업분야 특화 선도전문대학 지원사업)에 선정돼 사업을 운영 중이었으며, 지난 6월 28일 ‘첨단산업 인재양성 부트캠프’ 사업이 선정되면서 수도권 유일 주요 5대 사업에 모두 선정됐다고 학교 측이 4일 밝혔다.
‘첨단산업 인재양성 부트캠프’는 다양한 배경의 학생들이 대학과 기업이 공동 운영하는 1년 이내 집중교육을 통해 반도체 등 첨단분야 기업에 취업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2023년 신규 사업이다.
교육부는 지난 4월 사업계획을 발표하면서 반도체, 미래차, 바이오, 디지털, 에너지 등 5개 첨단산업 분야의 실무인력을 양성하겠다고 밝혔으며, 올해 반도체를 시범사업으로 시작해 다른 분야로 사업을 확대할 예정이다.
이번에 교육부가 반도체 분야의 참여대학 10개교(전문대학 5개교, 일반대학 5개교)를 선정한 가운데 전문대학은 오산대학교를 비롯해 경기과학기술대학교, 동양미래대학교, 두원공과대학교, 울산과학대학교가 선정됐으며, 일반대학은 가천대학교, 강릉원주대학교, 단국대학교, 한국공학대학교, 한국해양대학교가 선정됐다.
이 사업을 전담하는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은 오산대학교가 ‘반도체 장비 전문기업 등과 3개의 협약반을 구성해 반도체 관련 인력양성을 수년간 지속적으로 운영해오고 있는 점과 몰입형과 교과형을 연계한 반도체 설비 제작과 유지·보수 분야 교육 운영의 적극성을 높이 평가했다.
오산대는 올해부터 2027년까지 5년간 매년 평균 14억 원 규모의 재정을 지원받게 되며, 부트캠프 사업 수행을 위해 한국나노기술원, 에이씨에스, 피에스디이, 하이엔드테크놀로지 등 18개 기관과 협약을 맺고 반도체 전문인력을 양성하게 된다.
오산대학교는 초급과정으로 반도체 설비와 생산지원, 중급과정으로 반도체 설비 기구 및 전장조립, 고급과정으로 반도체 설비 유지보수 과정 등 단계별 역량을 키울 수 있는 커리큘럼을 구성해 협약산업체에 취업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허남윤 오산대학교 총장은 이번 첨단산업 인재양성 부트캠프 사업 선정에 대해 “SHOP벨트(수원·화성·오산·평택) 및 지역 반도체 산업 활성화를 위한 인재 양성에 힘쓰겠다”고 전했다.
한편, 오산대는 정부의 반도체 인력 육성 정책에 발맞춰 올해 모집하는 2024학년도 신입생부터 반도체장비과와 더불어 AI반도체과를 신설해 반도체 전문인력을 양성할 계획이다.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