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 탈의실에서 옷을 갈아입던 여고생들을 한 달여간 불법 촬영한 중학생이 붙잡혔다.
경기 수원중부경찰서는 4일 고등학교 탈의실에서 옷을 갈아입던 여학생 14명을 불법 촬영한 혐의로 중학생 A군을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A군은 지난 5월11일부터 6월16일까지 한 달여간 수원시 한 고등학교 내 탈의실에서 옷을 갈아입던 중이던 여고생들을 휴대전화로 불법 촬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인근 중학교에 재학 중인 A군은 탈의실 창문에 휴대전화를 갖다 대고 내부를 촬영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달 16일 탈의실을 이용하던 학생들이 불법 촬영 정황을 학교에 알리면서 고교 측은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다. 사건을 넘겨받은 검찰은 수사를 이어갈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A군의 휴대전화 등을 분석한 결과 관련 혐의가 입증됐다고 판단해 검찰에 넘겼다”고 말했다.
임지혜 기자 jihy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