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동호 대전교육감은 5일 제11대 교육감 취임 1주년을 맞아 '대전 미래교육 중점 추진 정책'을 발표했다.
대전교육청은 교육가족과 대전시민에게 대전교육이 이룬 성과와 대전교육의 새로운 도전을 소개해 미래교육을 견인해 나가는 대전교육 방향을 설명하기 위함이라고 밝혔다.
설동호 교육감은 “지난 1년은 우리 학생들이 안전하고 건강한 환경에서 꿈꾸고 도전하며 자신들의 미래를 열어갈 수 있도록 대전교육청은 역량을 집중했다"며 "그동안 다져온 대전교육의 탄탄한 기반 위에 학생들이 다양성과 자율성에 기반한 학생 맞춤형 교육으로 창의융합인재를 양성해 나갈 것”이라며 약속했다.
설 교육감은 그간 1년의 성과 다음과 같이 밝혔다.
첫째, 미래교육 기반 디지털 인프라 구축
대전교육청은 발 빠르게 디지털교육 설계를 추진하여, 무선망과 스마트 기자재 보급사업을 추진하였고, 이에 따라 무선망은 일반교실 및 특별교실에 모두 설치를 완료했다.
더불어 스마트 단말기와 스마트 칠판을 연차적으로 보급, 2022년부터 지능형 과학실 118개 구축을 시작으로 올해 112개를 추가 구축함으로써 대전 관내 학교의 75%가 지능형 과학실을 보유하게 됐다.
둘째, 교육결손 해소를 위한 학습, 심리․정서 회복에 집중
코로나19 장기화로 발생한 학생들의 학습, 심리․정서, 사회성 결손 회복을 위해, 모든 학생의 행복한 성장을 위한 교육결손 해소 및 기초학력 보장을 위한 교육활동에 집중했다.
대전교육가족의 마음건강 지원을 위해 전국 최초로 에듀힐링센터에서 메타버스와 AI힐링앱을 연계하는 심리상담코칭 시스템을 구축했다. 또 코로나 기간에도 힐링닥터콘서트를 온⋅오프라인으로 진행하며 교육가족의 마음건강을 돌봤다.
아울러 어린이들이 행복한 놀이문화 확산을 위한 제6회 대한민국 어린이 놀이 한마당을 2022년 9월에 개최, 11월에는 학생, 학부모, 교원, 시민 등이 참여하는 2022 대전미래교육박람회를 개최했다.
셋째, 보다 많은 학생들이 즐기고 누리는 대전 교육복지 확대
법정 저소득층에게 지원하던 졸업앨범비 및 고교석식비와 중위소득 60% 이하에 지원하던 현장체험학습비를 2023년에는 중위소득 80%이하까지 확대․했다. 방과후학교 자유수강권 초등 지원비도 60만 원에서 72만 원까지 인상하고, 무상급식 지원 단가를 물가상승률을 반영하여 9.2% 인상해 성장기에 있는 학생이 양질의 급식을 제공 받을 수 있도록 했다.
특히 교육부 공모 늘봄학교 시범교육청으로 선정되어 올해 3월부터 교육과 돌봄 책임 강화를 위한 초등 대전늘봄학교를 운영했다. 관내 모든 초등학교에서 그간 저녁 7시까지 운영하던 돌봄교실을 필요 시 저녁 8시까지 연장 운영하며, 돌봄에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했다.
넷째, 최고의 성과로 입증한 대전교육의 우수성
다양하고 내실 있는 정책추진 실적을 바탕으로 전국청소년과학페어 대상, 한국 코드페어 3년 연속 대상, 전국 이중언어말하기 대회 대상, 대한민국 학생 창의력챔피언대회 최우수상을 수상했고, 전국 위(Wee) 프로젝트 우수사례 공모전 4년 연속 대상, 교육부 주관 지방교육재정분석 7년 연속 우수교육청 선정, 감사원 자체감사활동 심사결과 4년 연속 종합 A등급 등 교육과 행정 부문에서 우수한 성과를 거두었다.
설 교육감은 대전교육 향후 중점 추진 정책은 "다양성과 자율성을 기반으로 학생 맞춤형교육 구현하기 위해 기초학력을 보장하고 책임지도 체계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또 대전온라인 학교를 설립하고 직업계고 취업 경쟁력 강화에 힘쓰겠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설 교육감은 "에듀테크를 기반으로 미래교실을 구축하고 스마트 교육을 실시하고 안전하고 건강한 교육환경을 조성하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대덕특구 50주년 기념 과학캠프를 개최한다. 작년부터 운영한 대덕특구 내 연구소 실험실 체험프로그램은 올해도 계속 운영하며, 한국천문연구원과 ‘영화 속 과학이야기’,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와 ‘과학교실’운영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학생들의 과학교육 기회를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대전 서남부 지역 특수학교 설립 여부를 묻는 기자의 질문에 대해 설 교육감은 "서남부 지역 특수교육대상학생 과밀 해소와 원거리 통학 불편 해소를 위해 특수학교 설립은 꼭 필요하다"고 의지를 드러냈다. 이어 "현재 서남부 지역에 특수학교 용지 확보를 요청하고 있으며, 지속적으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설동호 대전교육감은 “대전의 미래교육은 조화로운 성장과 균형있는 발전에 집중하며, 다양하고 내실있는 교육정책 추진으로 미래를 이끌어갈 창의융합 인재로 성장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대전=명정삼 기자 mjsbroad@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