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평양기후위기대응협의회 출범…기후 위기 공동대응 첫걸음

태평양기후위기대응협의회 출범…기후 위기 공동대응 첫걸음

박우량 공동의장 “태평양기후위기대응협의회, 태평양이라는 어머니 함께 모시는 형제”

기사승인 2023-07-06 15:57:47
기후 위기 대응을 위한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연대활동을 펼쳐나갈 ‘태평양기후위기대응협의회’가 지난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출범했다. 사진=신안군
기후 위기 대응을 위한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연대활동을 펼쳐나갈 ‘태평양기후위기대응협의회’가 지난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출범했다.

‘태평양기후위기대응협의회(Pacific Climate Crisis Response Council)’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섬이 많고 오직 섬으로 이뤄진 지자체인 전남 신안군과 태평양도서국 중 기후 위기 피해가 가장 심각한 미크로네시아 지역에 위치한 키리바시, 마셜제도, 팔라우 정부가 뜻을 모아 구성한 협의체다. 

특히 서삼석 국회 예산결산위원장, 김원이 국회섬발전연구회 대표의원, 이용빈 국회 1.5°C 포럼 책임의원이 협의체 발족에 큰 힘을 보탰다.

태평양기후위기대응협의회 공동의장은 한국의 박우량 신안군수, 태평양도서국의 릴라이벨라스 메툴 팔라우 문화관광개발부 장관, 알렉산더 테아보 키리바시 교육부 장관, 트레거 알본 이쇼다 주한 마셜제도 대사가 맡았다.

박우량 공동의장은 인사말에서 “오늘 출범하는 ‘태평양기후위기대응협의회’는 우리가 태평양이라는 어머니를 함께 모시는 형제들로서, 기후위기를 공동으로 대응하는 첫걸음”이라며 “신안군은 태평양기후위기대응협의회의 출범을 시작으로 우리의 형제인 태평양 도서국들과 다양한 기후위기 대응 프로젝트를 지속적으로 펼쳐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공동의장인 릴라이벨라스 메툴 팔라우 인적자원‧문화‧관광‧개발부 장관은 “팔라우와 신안군은 서로 배울점이 많다”며 “무분별하게 관광수입을 올리기보다는 지속가능성을 염두하고 정책을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태평양기후위기대응협의회는 출범식 이후 기후위기에 직면한 태평양도서국을 지원하기 위한 기금과 구호물자를 조직하고, 신안 섬대학(로빈슨크루소대학)에 대상 국가 학생들을 우선 초청해 섬 리더 양성을 위한 교육 기회 마련을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 

또 기후위기로 인한 피해를 감소시키기 위해 ‘태평양 맹그로브 나무 심기’ 캠페인 등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연대 활동을 펼쳐나갈 계획이다.
 
태평양도서국 기후변화 위기 대응은 지난 5월 29일 열린 ‘2023 한‧태평양도서국 정상회의’ 과업 중 하나다. 

정상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은 “태평양 도서국은 한국의 ‘자유, 평화, 번영의 인도‧태평양 전략’ 추진에 있어 매우 중요한 협력 파트너”라며 “태평양도서국이 직면한 기후변화 위기에 대응하는 과정에서 한국이 함께할 것이며 태평양도서국 맞춤형 기술지원으로 기후변화 피해를 최소화하는데 동참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신안=신영삼 기자 news032@kukinews.com
신영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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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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