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이 방한 일정 중 더불어민주당을 만나고 싶다고 밝혔다.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는 신뢰가 중요하다는 이유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7일 방한에 앞서 도쿄에서 개최한 기자회견에 참석해 “한국에서 야당과 만나고 싶고 의견이 있는 사람과 얘기하고 싶다”며 “한국 내 프로그램은 아직 조율 중”이라고 말했다.
또 “신뢰가 중요하다. IAEA는 과학적이고 중립적이다”라고 강조했다.
민주당이 그로시 사무총장을 만나겠다는 의사를 미리 밝힌 만큼 회담이 성립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앞서 이소영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6일 정책조정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그로시 사무총장이 한국 설득을 위해 방한한다는 기사를 봤다”며 “그 설득 대상에 한국 정부뿐 아니라 방류에 반대하는 국민과 야당이 포함된 것이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그로시 사무총장의 이번 방한은 IAEA 최종 보고서를 설명하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임현범 기자 limhb9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