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와 경주시가 소형모듈원자로(SMR) 국가산업단지 입주기업들의 기술 개발 지원에 나섰다.

도와 시는 지난 7일 도청 안민관에서 한국재료연구원과 SMR 소재‧부품‧장비(이하 소부장) 기술 개발, 산업 생태계 구축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지난 3월 SMR 국가산단 선정 후 SMR 소부장 산업·입주기업들의 기술 개발 등을 지원하기 위한 SMR 혁신제조기술센터 설립 첫 단계다.

SMR은 특수 극한 상황에 견딜 수 있는 내구성 재료와 3D 프리팅 신제작 기술이 필요함에 따라 이 분야 최고 원천 기술을 지닌 연구기관 참여는 필수적이다.

한국재료연구원은 소재 분야 연구 개발, 시험·평가, 기술 지원 등을 통해 국가 소재 연구 개발 구심점 역할을 하고 있다.

3개 기관은 △SMR 소부장 관련 기술 개발 △SMR 제작 지원 기반 구축 △SMR 공인 인증 체계 개발·테스트베드 기반 구축 △전문 인력 양성 체계·산업 생태계 구축 등에 힘을 모은다.

SMR 혁신제조기술센터가 설립되면 한국원자력연구원 문무대왕과학연구소(2025년 준공), 중수로해체기술원(2026년 준공) 등과 협업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보인다.

주낙영 시장은 "SMR 혁신제조기술센터가 설립되면 국가산단 입주기업들의 기술 개발을 지원해 차세대 원전 산업의 새로운 도약을 이끌겠다"고 했다.

한편 경주시는 지난 4월 SMR 국가산단 사업 시행자로 한국토지주택공사를 선정한 바 있다.

경주=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