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경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7일 오후 3시부터 이날 오후 5시까지 38건의 호우 관련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지역별로는 안동 13건, 상주 7건, 영주 4건, 예천 3건, 경주·의성·칠곡·고령 2건, 김천·영덕·성주 1건이다.
유형별로는 나무가 쓰러지거나 토사 유출 등에 의한 도로 교통 장애가 24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주택 침수와 낙석 피해 등이다.
이날 오후 4시 50분과 55분에는 영주시 상망동에서 도로와 주택 한 채의 마당이 물에 잠겼으며, 안동시 정상동과 상주시 부원동에서는 나무가 쓰러져 소방당국이 안전 조치를 취했다.
또 오후 4시 3분께에는 안동시 임동면에서 토사 1톤 가량이 도로 위로 쏟아졌으며, 오후 4시 7분께 안동시 남정2동에서는 나무가 쓰러지면서 전기가 나가 한국전력 등이 긴급 복구 작업을 벌였다.
대구기상청은 이날 오후 2시를 기해 경북 상주와 문경에, 오후 4시에는 안동, 영주, 봉화평지에 호우주의보를 발령했다. 또 상주, 문경, 안동, 영주, 봉화평지에는 강풍주의보를 내렸다.
오후 5시 현재 지난 7일부터 시작된 이번 비의 지역별 누적 강수량은 상주 81.4㎜, 안동 70㎜, 예천 66.7㎜, 영덕 66㎜, 의성 65.4㎜ 등이다.
대구기상청은 내일(10일) 오후 9시까지 이들 지역에 20~80㎜, 많은 곳은 100㎜ 이상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내다봤다.
대구⋅경북=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