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계, 친환경 바람 확산…분양시장도 자연주의 콘셉트 눈길

건설업계, 친환경 바람 확산…분양시장도 자연주의 콘셉트 눈길

기사승인 2023-07-10 16:04:47
토브 청담 투시도   사진=주성알앤디 제공
지구 온난화와 그에 따른 기상 이변 등 환경 문제가 국내를 넘어 전 지구적 문제로 대두되면서,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건설업계에서는 지속 가능한 친환경 자재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건설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초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서 분양한 ‘레이어 청담’은 나무와 돌 등 자연 소재의 실내 마감재를 사용한 것이 호응을 얻어, 고급주거시설로는 이례적으로 단기간 내 완판에 성공한 바 있다. 

이는 ESG가 세계적인 트렌드로 부상한 가운데 친환경 건축 자재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이 커져서다. 주거 활동에 있어서 에너지 절감과 친환경 문제는 무시할 수 없는 사회적 분위기로 대두됐다. 

최근 건설사들도 친환경 자재를 적극적으로 사용하고 있다. 대표적인 예가 점토벽돌이다. 황토 및 고령토 등을 1200도 이상의 고온에서 구워 만드는 점토벽돌은, 열전도율과 밀도가 낮아 에너지 절감을 기대할 수 있고, 방음과 습도조절도 뛰어나 쾌적한 주거환경과 청정한 공기질을 유지시켜주는 친환경 건축자재로 평가받고 있다

목재 역시 친환경 자재로 통한다. 나무는 성장 과정에서 흡수한 이산화탄소를 저장해, 가공 및 건축 과정에서의 탄소 배출량이 적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공기질 개선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만큼, 수요자들 사이에서 선호도가 높다.

부동산 전문가는 “‘자연주의’ 트렌드가 부동산 시장으로 확산되면서 돌이나 나무 등 지속 가능한 자연 소재를 적극 활용하는 주거단지가 인기를 끌고 있는 추세” 라며 “에너지 절감 효과와 쾌적한 주거환경을 기대할 수 있는데다, 차별화된 건축 디자인도 구현되는 만큼, 수요자들 사이에서 관심이 높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가운데 최근 분양 중인 하이앤드 단지 ‘토브 청담’도 자연주의 콘셉트를 지향한다. 해당 단지는 서울 강남구 청담동 132-9번지 외 2필지에 조성되는 고급 주택이다. 디벨로퍼 주성알앤디가 시행을 맡았고, 지하 8층 ~ 지상 20층 규모로, 고급주택 전용 157.95㎡ 22가구 및 펜트하우스 2가구, 오피스텔 전용 83.65㎡~100.19㎡ 18실, 근린생활시설 등으로 구성된다. 시공사는 효성중공업이다.

유수환 기자 shwan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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