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의료원 인공신장실, ‘테라노바’ 투석막 도입

안동의료원 인공신장실, ‘테라노바’ 투석막 도입

기사승인 2023-07-13 10:00:03
안동의료원 전경. (안동의료원 제공) 2023.07.13
경북 안동의료원이 지역 최초로 ‘테라노바’ 투석막을 사용하는 인공신장실을 운영한다.

13일 안동의료원에 따르면 지역 최초로 ‘테라노바’ 투석막을 사용해 확장된 혈액투석(HDx; Expanded Hemodialysis) 을 제공, 지역 내 혈액투석 환자 예후와 삶의 질을 크게 개선할 수 있을 전망이다.

해당 처지는 경북대학교 신장내과 교수진들과 의료진이 안동의료원으로 파견돼 시행한다.

확장된 혈액투석에 사용되는 테라노바 투석막은 비대칭 3중 구조의 ‘미디엄 컷 오프(MCO; Medium Cut Off)’ 멤브레인 기술이 적용됐다.

기존 혈액 투석으로 제거가 어려운 큰 중분자의 요독 물질을 효과적으로 제거하는 동시에 필수 단백질과 알부민의 손실은 최소화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말기신부전 환자들은 요독 물질의 축적에 의한 다양한 합병증들이 발생하며, 이를 제거하기 위해 혈액투석과 같은 신대체요법을 시행한다.

하지만 기존의 혈액투석 방법으로는 크기가 큰 중분자 요독 물질의 제거에 한계가 있어 이의 축적으로 인한 심혈관 질환 발생, 염증의 유발과 같은 부작용들이 발생해 왔다.

앞서 지난 5월 안동의료원은 코로나19 유행이 지나 본격적으로 인공신장실 운영을 재개한 바 있다.

이재태 안동의료원 공공의료본부장(원장 직무대행)은 “혈액투석 환자들은 만성적인 가려움증과 수면장애, 하지불안증후군 등으로 인해 삶의 질이 저하될 수 있다”며 “안동에도 대학병원과 동일한 수준의 의료를 제공하기 위해 테라노바 투석막을 도입했다”고 말했다.

안동=권기웅 기자 zebo15@kukinews.com
권기웅 기자
zebo15@kukinews.com
권기웅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