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국내 신용카드사 9곳 가운데 삼성카드가 소비자 및 고객 혜택 관련 포스팅 수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여론조사기관인 데이터앤리서치는 커뮤니티·블로그·카페·유튜브·트위터·인스타그램·페이스북·카카오스토리·지식인·기업/조직·정부/공공 등 11개 채널 22만개 사이트를 대상으로 올 상반기와 지난해 상반기 국내 카드사 9곳의 혜택 포스팅 수(정보량=관심도)를 조사했다고 밝혔다.

조사 대상은 정보량 순으로 △삼성카드 △KB국민카드 △신한카드 △롯데카드 △현대카드 △하나카드(대표 이호성) △NH농협카드 △우리카드 △비씨카드 등이다. 참고로 고객 개인 의견이 반영되지 않는 언론 '뉴스' 채널은 집계에서 제외했으며 소매영업을 접는 한국씨티은행의 씨티카드는 집계하지 않았다.

삼성카드는 올 상반기 '혜택' 관련 키워드 포스팅 수 총 1만4269건으로 나타나며 포스팅 수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서도 20.52%나 늘어났다. 

KB국민카드는 올 상반기 1만1215건으로 2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6259건에 비해 79.18% 늘었다. 신한카드는 올 상반기 1만988건으로 3위에 올랐다. 지난해 상반기 1만460건과 비교해 5.05% 소폭 늘었다. 

롯데카드는 2023년 상반기 1만456건을 기록해 4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5,668건에 비해서 84.47% 늘어났다.

현대카드는 올 상반기 1만401건으로 5위에 랭크됐다. 지난해 동기 5631건에 비해 84.71% 늘었다.

하나카드는 올 상반기 7220건의 정보량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3475건에 비해 무려 107.77% 늘어나며, 6위에 올랐다.

하나카드의 고객 '혜택' 포스팅 수 증가율면에선 업계 2위였다.

NH농협카드는 2023년 상반기 6743건의 포스팅 수로 지난해 동기 1355건에 비해서 397.64% 급증, 증가율 1위를 차지했지만 7위에 그쳤다.

우리카드는 올 상반기 4540건의 정보량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3667건에 비해 23.81% 증가, 8위에 올랐다.

비씨카드는 2023년 상반기 359건의 포스팅 수로 지난해 상반기 433건에 비해 17.09% 줄어들며 9위를 차지했다.
비씨카드는 카드사 중 유일하게 올 상반기 ‘혜택’ 포스팅 수가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 줄어들었다.

데이터앤리서치 관계자는 “최근까지 대내외 경제 환경이 눈에 띄게 개선되지 않음에 따라 기존 고객 유지 및 신규 고객 유입을 위한 마케팅을 크게 늘리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고 전했다.

정진용 기자 jjy4791@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