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최가 10여 일 앞으로 다가온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의 야영장 마련 등이 최근 내린 집중호우 등으로 지연되고 있어 대회 준비에 비상이 걸렸다.
18일 전북도 등에 따르면 조직위는 참가자들의 안전과 편의를 위한 상·하수도 및 주차장, 대집회장 등 기반시설과 생활 공간인 상부시설 설치 등 막바지 준비에 한창이다.
그런데 지난 13일부터 17일까지 이어진 집중호우로 공사가 중단된 가운데 야영장 등은 빗물에 침수된 상태이며, 주차장, 그늘시설, 과정활동장, 진입도로 등도 물에 잠기거나 배수가 되지 않아 진흙밭으로 변했다.
한편에서는 글로벌청소년리더센터와 대집회장, 웰컴센터, 허브캠프, 전시시설 등이 설치되고 있지만, 집중호우로 작업에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조직위는 이날 캠프별로 배치된 화장실과 급수대 등에 공급하기 위한 용수 연결, 임시하수처리시설 설치, 주차장 배수 작업, 운영본부와 잼버리병원 등 시설물, 비상발전기, 태양광 가로등·통신주, 화장실·샤워장·급수대·분리수거장 등 기반시설 설치 등 대회 개최 전까지 모든 시설을 설치하고 안전 점검까지 마무리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집중호우는 18~19일에도 계속돼 잼버리 야영장은 다시 물에 잠겪고, 야영장 부지 내 배수로 사면이 유실되는가 하면, 기타 작업들까지 지연되면서 대회 개최 직전인 이달 30일까지 손님 맞을 준비가 가능할지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와 함께 20일부터 다음주까지 또 다시 비소식이 나오고 있어 대회 개최에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여기에 기상청은 8월에도 장마와 불볕더위가 반복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어 모처럼 전북에서 열리는 세계대회 기간을 공사로 채우는 것은 아닌지 우려된다.
한편, 제25회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는 오는 8월 1일부터 12일까지 전북 부안군 새만금 농업용지에서 세계 170여개국 5만 명(국외 4만 명, 국내 1만 명)이 참가하는 국제행사로, 부지 조성에 2,179억 원, 행사 준비에 1,082억 원이 투입됐다.
부안=황성조 기자 food2drink@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