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예천지역 실종자 수색과 복구 작업이 날이 밝아지면서 속도를 내고 있다.
20일 경북도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실종자 수색 엿새째, 군·경·소방 등 구조인력 636명과 차량 17대, 드론 12대, 보트 8척, 구조견 9마리 등을 동원해 수색에 나섰다.
또 수해피해 복구를 위해 군·경·소방 인력과 자원봉사, 안전 기동대 등 3486명과 굴삭기 873대, 덤프 284대 등 장비 1276대를 투입한다.
수색작업은 산사태로 매몰된 감천면 벌방1리와 물에 휠쓸려 실종된 은풍면 금곡리 실종주민들을 찾기 위해 예천 경진교에서 삼강교 구간에서 집중 진행될 전망이다.
현재 실종자는 감천면 벌방1리( 산림 토사유출) 2명, 은풍면 금곡리( 급류 휩쓸림) 1명 등 총 3명이다.
당국은 전날 은풍면 은산리에서 물에 휩쓸려 실종된 2명을 숨진 채 수습한바 있다.
이로써 경북에서 이번 집중호우로 희생된 주민은 총 24명으로 늘어났다. 지역별로는 예천 14명, 영주 4명, 봉화 4명, 문경 2명 등이다.
수해피해 복구도 속속 이뤄지고 있다.
유실된 도로와 교량은 264개소 중 97개소가 복구가 완료돼 36.7%의 복구율을 보이고 있다.
하천은 350개소 가운데 65개소, 상하수도는 81개소 가운데 64개소가 복구돼 각각 18.6%와 79.0%의 복구율를 나타냈다.
총 9318t이 발생한 수해폐기물은 지금까지 1674t을 처리해 진도율은 18%다.
현재 피해주민들의 심리회복을 지원하기 위해 심리상담사 124명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한편, 경북지역 날씨는 대체로 흐리다가 곳에 따라 소나기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안동=노재현 기자 njh2000v@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