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블리자드)가 PC게임 유통 플랫폼 ‘스팀’에 ‘오버워치 2’를 다음달 10일(태평양 표준시) 출시한다. 자사 플랫폼 ‘배틀넷’에 제한하지 않고 더 많은 이용자가 쉽게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게 하기 위한 조치다.
이미 배틀넷을 통해 오버워치 2에 접속하고 있는 이용자들은 별도의 설정 없이 기존과 동일하게 플레이할 수 있다. 다만, 스팀에서 오버워치 2를 즐기는 이용자들이 크로스 플랫폼 플레이와 기타 기능을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오버워치 2를 배틀넷 계정에 연동해야 한다.
스팀을 사용하는 이용자들은 오버워치 2를 플레이하는 동안 스팀 도전 과제, 스팀 친구 목록, 인게임 친구 초대 등 스팀 플랫폼의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마이크 이바라 블리자드 사장은 “배틀넷은 현재와 미래에도 여전히 우리의 최우선 순위지만, 이용자들이 블리자드의 게임들을 스팀에서 선택할 수 있기를 원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밸브와 협력해 이를 실현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게이브 뉴웰 밸브 사장은 “이용자들은 좋아하는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는 또 하나의 플랫폼을 갖게 된다”고 말했다.
한편, 스팀 출시와 더불어 오버워치 2에는 ‘침공’ 업데이트도 진행된다. 해당 업데이트에는 오버워치 최초의 PvE(플레이어와 환경)이야기 임무, 2개의 신규 전장이 포함된 새로운 핵심 PvP(이용자 간 전투) 게임 모드, 신규 영웅 등이 포함된다.
오버워치 2를 시작으로 더 많은 블리자드 게임이 스팀을 통해 출시될 예정이며, 리스트는 추후 공개될 예정이다.
차종관 기자 alonein@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