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국정 지지율이 30% 중반대로 떨어졌다. 거대 양당으로 꼽히는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지지율도 동반 하락하며 지난 6개월 내 최저 지지율을 기록했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17∼19일까지 3일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전국지표조사(NBS) 결과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지난 조사(7월 첫째 주) 대비 4%p 하락한 34%로 나타났다.
긍정 평가 이유로는 ‘결단력이 있음’이 17%로 가장 높았다. ‘일관성이 있고 신뢰가 감’(7%), ‘공정하고 정의로움’(5%)이 뒤를 이었다.
부정 평가 이유는 ‘독단적이고 일방적임’(18%), ‘경험과 능력이 부족함’(17%), ‘국민과의 소통이 부족함’(11%) 등이었다.
윤석열 정부의 국정운영 방향성에 대해서는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매우+대체로)는 긍정 평가는 37%로 집계됐다.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다’(매우+대체로)는 부정 평가는 53%를 기록했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 30%, 더불어민주당 23%, 정의당 5%를 기록했다.
7월1주 차 조사 대비 국민의힘은 4%p, 민주당은 5%p 각각 하락했다. 양당의 지지율은 올해 1월 첫 조사에서 각각 35%(국민의힘)·27%(민주당)를 기록한 이후 소폭의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다가 6개월여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국민의힘은 서울~양평 고속도로 백지화 선언 이후 ‘김건희 여사 일가 특혜 의혹’에 의한 지지도 하락으로 분석된다. 민주당은 뒤늦은 ‘불체포특권 포기 선언’이 여론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무당층은 7월 1주차 대비 7%p 상승한 38%를 기록했다. 지난 6개월 이내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번 조사는 국내 통신 3사가 제공하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16.9%(총 5918명과 통화해 1001명 응답 완료)이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 3.1%p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하면 된다.
최은희 기자 joy@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