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인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이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비판에 대해 저급한 아무 말 대잔치라고 반박했다.
장 의원은 24일 페이스북에 “고 의원이 극좌 유튜브에서 하는 나에 대한 가짜뉴스를 어김없이 퍼날랐다”며 “저급한 아무 말 대잔치에 대응하지 않으려고 했지만 정확한 팩트를 말하겠다”고 적었다.
고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통해 “(장 의원의 ‘8월 내 우주항공청 특별법을 처리해주면 과방위원장을 사퇴하겠다’는 언급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의 장모 통장 잔고 위조를 처음 제기했던 본인 과거를 덮고 싶었던 거 같다”고 말했다.
또 “지난 2018년 국정감사장에서 당시 법사위원장이었던 장 의원이 (윤 대통령 장모의 통장) 잔고 서류를 흔들었다”며 “결국 장 의원이 쏘아 올린 그 공이 대통령 장모를 구속하는 부메랑으로 돌아왔다”고 지적했다.
이에 장 의원은 장모 사건에서 ‘검사 윤석열’의 개입 여부를 집중적으로 조사하고 탐문했지만 정황이나 근거를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그는 “그래서 검찰총장 청문회 당시 첫 발언으로 ‘장모님 사건에 후보자가 배후에 있다는 고리를 못 풀었다. 장모님 얘기를 하지 않겠다’라고 하고 일체 언급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윤 대통령이 당시 검찰총장 후보자로 문재인 전 대통령이 지명했지만 인정할 건 인정하는 것이 정치인의 도리라고 생각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을 검찰총장으로 지명할 때 가장 앞장서서 옹호한 사람 중 한 명이 고 의원”이라며 “최고의 극찬을 했던 고 의원의 기억력이 흐려진 거 같다. 자신의 지역구를 호시탐탐 노리는 사람이 많아 마음이 조급한 거 같은데 상임위로 돌아와서 우주항공청 신설에 초당적 협력을 바란다”고 덧붙였다.
윤상호 기자 sangho@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