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예천 실종자 2명에 대한 수색작업이 날이 밝으면서 27일 본격 재개됐다.
수색당국은 전날 인력 459명과 헬기 4대, 차량 55대, 드론 8대, 보트 4척, 구조견 20마리를 동원해 최초 실종 지점인 감천면 벌방리를 비롯해 내성천과 낙동강 상주보에 이르기까지 샅샅이 훑었지만 실종자를 찾지 못했다.
당국은 실종자 수색 13일째를 맞는 이날 오전 5시부터 신내성천 인근에 수색본부를 설치하고 낙동강 상주보까지 수변과 수상에서 동시에 수색작업을 펼칠 계획이다.
이날 수색 작업에는 인력 450여명과 헬기 4대, 중장비 17대, 드론 13대, 보트 4척, 구조견 22마리가 동원된다.
특히 최초 실종자가 발생한 벌방리 마을은 인력 35명과 구조견 9마리, 중장비 12대를 투입해 매몰 수색에 나선다.
경북은 지난 13일 내린 집중호우로 토사에 매몰되거나 급류에 휩쓸려 25명이 사망했다.
지역별로는 예천 15명, 영주와 봉화 각각 4명, 문경에서 2명이 변을 당했다. 피해유형으로는 토사유출 19명, 급류 휩쓸림 6명이다.
현재 남은 실종자 2명은 모두 예천군 감천면 벌방리에서 산림 토사유출로 인해 매몰되거나 급류에 휩쓸려 실종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한편, 경북은 지난 13일부터 내린 집중 호우로 도로 544개소, 하천 677개소가 유실되거나 파손된 것으로 집계됐다.
또 가축 11만 8064마리가 폐사했으며, 농경지 3821.6ha가 물에 잠기거나 소실되는 피해를 입었다.
안동=노재현 기자 njh2000v@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