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 ‘2조 클럽’ 첫 달성…상반기 순이익 ‘2조209억원’

하나금융 ‘2조 클럽’ 첫 달성…상반기 순이익 ‘2조209억원’

2분기 당기순이익 9187억원…전년比 11.3%↑
주당 600원 분기 현금배당 결의 

기사승인 2023-07-27 15:51:42
하나금융그룹 제공.

하나금융그룹이 올해 상반기 순이익으로 전년동기 대비 16.6% 증가한 2조209억원을 시현했다. 반기 기준 사상 최대 순익을 달성하면서 ‘2조 클럽’에 이름을 올렸다.

하나금융은 27일 오후 ‘2023년 상반기 경영실적 발표회’를 열고 연결 기준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2조209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6.6% 늘었다고 27일 밝혔다. 2분기 순이익은 9187억원으로 전년동기(8213억원) 대비 11.3% 증가한 수치다.

하나금융의 이자이익(4조4072억원)과 수수료이익(9169억원)을 합한 상반기 핵심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7%(863억원) 증가한 5조3241억원을 기록했다 그룹의 2분기 순이자마진(NIM)은 전분기 대비 0.04%p 하락한 1.84%를 기록했다.

여기에 비이자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196.5% 증가한 1조3701억원을 기록했다. 그룹의 손익구조 및 체질 개선을 통해 지주사 설립 후 반기 최대 실적이다.

그룹의 매매평가익은 주요 관계사의 유가증권 및 외환파생 관련 트레이딩 실적이 증대되면서 전년동기 대비 9014억원 증가한 7508억원을 기록했다. 수수료이익은 자산관리 수수료와 여신·외환 관련 수수료 증가로 9169억원을 시현했다.

하나금융 제공.

충당금전입액은 777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4.1% 증가했다. 대내외 불확실성에 대비해선제적으로 적립했다는 설명이다.

영업이익은 2조8582억원으로 28.1% 증가했다. 상반기 충당금 적립전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7% 증가했다. 주요 경영지표인 자기자본이익률은 10.87%, 총자산이익률은 0.71%를 기록했다.

이외에도 건전성 부문에서 NPL커버리지비율은 167.4%,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45%로 집계됐으며, 2분기 말 BIS비율, 보통주자본비율 추정치는 각각 15.22%, 12.80%로 양호한 수준을 이어갔다.

주요 계열사들의 실적을 살펴보면  하나은행의 상반기 순이익은 1조8390억원으로 같은기간 33.9%(4654억원) 증가했다. 비이자이익 5740억원 시현 및 효율적 비용 관리에 힘입은 결과다. NPL커버리지비율은 243.8%,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21%, 연체율은 0.26%이다. 

하나증권의 상반기 순익은 346억원으로 62.2% 감소했다. 고객 기반 확대 및 IB영업 체질 개선 노력을 진행했지만 시장악화에 따른 충당금이 증가한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이외에도 △하나캐피탈 1211억원 △하나카드 726억원 △하나자산신탁 471억원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을 각각 시현했다.

또한 하나금융 이사회는 17년간 이어온 중간배당 전통 계승과 적극적인 주주환원정책의 일환으로 △우수한 자본여력 △견고한 수익 기반 유지 △안정적 자산건전성을 감안해 주당 600원의 분기 현금배당을 실시하기로 결의했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국내외 경기둔화와 금융시장 불안에 따른 리스크 증가에도 유가증권 및 파생상품 트레이딩 실적 증대를 통한 매매평가익 증가와 우량 기업대출 중심의 양호한 자산 성장, 안정적 비용관리 등에 힘입은 결과”라고 설명했다.

김동운 기자 chobits3095@kukinews.com
김동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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