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주시가 시민 안전을 보호하기 위해 폭염 종합대책을 마련, 선제적 대응에 나섰다.
시에 따르면 9월 30일까지 3개반 14개 부서로 구성된 '폭염 대응 TF'를 가동한다.
폭염 상황을 총괄 관리하고 응급상황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서다.
4개 분야 9개 세부 대책도 마련됐다.
먼저 폭염 특보 발령 시 공무원, 자율방재단을 활용해 폭염 예방 가두방송·예찰활동을 강화한다.
살수차(4대)는 4개 주요 노선에서 도심 열기를 가라앉힌다.
다음달부터는 중·대형 공사장을 대상으로 현장점검을 실시, 근로자 안전 관리에 들어간다.
전담 사회복지사, 노인 돌보미, 생활지원사 등 361명은 재난 도우미로 나서 장애인, 독거노인 등의 건강을 챙긴다.
특히 무더위 쉼터 196곳에 폭염 예방 물품을 배부하고, 경로당(633곳) 한 곳당 전기요금 25만원을 지원한다.
횡단보도 곳곳에 그늘막도 설치된다.
온도·바람에 반응해 자동 개폐되는 스마트그늘막 14곳을 포함해 138곳에 설치된 그늘막은 온열질환 예방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밭작물 폭염 피해 방지를 위해 농업용수 저장시설 등의 예방 사업비 1억5000만원을 투입한다.
시는 홈페이지, SNS 등을 통해 폭염 대비 행동요령을 집중적으로 홍보하는 등 다각적인 방법으로 폭염에 대응해 나갈 방침이다.
주낙영 시장은 "폭염 대책을 한층 강화해 피해가 없도록 하겠다"며 "폭염 특보 발령 시 가급적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가까운 무더위 쉼터를 이용해 주길 바란다"고 했다.
경주=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