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마솥더위가 이어지며 서울 전역에 폭염경보가 내려졌지만, 서울·경기 일부 지역에 폭우가 쏟아지며 호우경보가 발효됐다.

기상청은 30일 오후 6시25분을 기해 호우주의보를 호우경보로 대체한다고 밝혔다. 오후 7시에는 경기도 고양시 등에 호우경보가 발효됐다.

호우경보가 내려진 지역은 은평구, 마포구, 서대문구, 용산구, 종로구, 중구(서북권), 강서구, 관악구, 양천구, 구로구, 동작구, 영등포구, 금천구(서남권), 경기도 고양시 등이다. 호우경보는 3시간 강우량이 90㎜ 또는 12시간 강우량이 180㎜를 넘을 것으로 예상될 때 내려진다. 

호우주의보가 발효된 곳은 노원구, 성북구, 중랑구, 광진구, 동대문구, 도봉구, 강북구, 성동구(동북권)다. 호우주의보는 3시간 강우량이 60㎜ 혹은 12시간 강우량이 110㎜ 이상으로 예측될 때 내려진다.

30일 오후 서울에 내린 집중호우로 서울 지하철 1호선의 일부 구간, KTX, 새마을, 전동열차 등 운행이 잠시 중단되기도 했다. 오후 6시50분쯤 경부선 영등포역부터 구로역 사이의 상·하행선 모든 열차의 운행이 폭우로 잠시 멈췄다. 다만 오후 7시15분부터 모든 열차의 운행을 재개했다. 

코레일 관계자는 30일 쿠키뉴스에 “직원을 현장에 배치해 안전 확인 후 오후 7시15분 운행을 재개해 모든 열차 정상 운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김은빈 기자 eunbeen1123@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