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4주 만에 ‘깜짝’ 반등했다. 정당지지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국민의힘보다 오차범위 밖에서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여론조사 전문업체 리얼미터가 미디어트리뷴 의뢰로 7월 24~28일(7월 4주차)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1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 응답률은 지난주 대비 0.7%p 오른 37.3%를 기록했다. 부정평가 응답은 0.4%p 내린 59.5%다.
6월5주 42.0%를 찍은 이후 줄곧 하향세를 탔던 윤 대통령 지지율은 반등에 성공했다. 긍정평가는 지역별로 인천·경기(4.2%p↑, 32.3%→36.5%), 서울(2.3%p↑, 37.3%→39.6%) 등 수도권에서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반면 대구·경북(8.0%p↓, 56.1%→48.1%)과 부산·울산·경남(3.4%p↓, 43.1%→39.7%)에서는 지지율이 떨어졌다.
27~28일 이틀간 100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 44.3%, 국민의힘 36.3%, 정의당 3.6%, 기타 정당 4.3%, 무당층 11.5% 등으로 집계됐다.
민주당은 지난 조사(2주 전) 대비 0.1%p 상승한 반면, 국민의힘은 0.7%p 하락했다. 양당 지지율 격차는 2주 전 7.2%p에서 8.0%p로 벌어졌다.
민주당 지지율은 서울(7.6%p↑, 41.9%→49.5%)에서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50대(5.1%p↑, 50.9%→56.0%), 30대(3.7%p↑, 43.1%→46.8%)에서는 지지율이 상승했지만, 20대(5.6%p↓, 45.7%→40.1%)와 70대 이상(3.2%p↓, 27.0%→23.8%)에서는 하락했다.
국민의힘은 서울(9.5%p↓, 43.2%→33.7%)에서 지지율이 하락했지만, 부산·울산·경남(5.6%p↑, 39.2%→44.8%)에서는 상승세를 보였다. 70대 이상(8.8%p↓, 55.7%→46.9%)과 50대(4.9%p↓, 33.1%→28.2%)에서는 지지율이 떨어졌지만 20대(4.8%p↑, 31.1%→35.9%)와 60대(4.7%p↑, 40.0%→44.7%)에서는 상승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97%)·유선(3%) 자동응답 전화(ARS) 조사 방식,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진행됐다.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 조사의 응답률은 3.1%,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0%p이다. 정당 지지율 조사의 응답률은 2.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최은희 기자 joy@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