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수진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지역구 사무실 임대 계약에서 특혜를 입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해당 현안에 대해 “보도 내용을 보고 있다”며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다.
김 대표는 8일 서울 동작구 기상청 서울청사를 방문한 이후 취재진들과 만난 자리에서 ‘조수진 의원 특혜 의혹에 대한 당내 진상조사 또는 윤리위원회 회부 여부’에 대해 이같이 짤막하게 답했다.
앞서 JTBC는 전날 조 의원이 지난 2년 반 동안 사용한 서울 목동 사무실이 시세보다 현저히 저렴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보도했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조 의원은 지하철 바로 옆에 붙어 있는 건물의 1층을 보증금 1억원, 월세 100만 원에 임대했다.
김 대표는 더불어민주당이 일본 핵 오염수 방류 저지를 위해 이날 “총력 단결하겠다”고 한 것에 대해서는 “당의 입장을 수 없이 설명했는데 무슨 새로운 것을 설명하나. 괴담을 가지고 자꾸 엉뚱한 소리를 하는 사람들과 무슨 이야기를 계속하겠나”라고 반문했다.
아울러 호우 재난문자 발송 지역 확대 등 방안도 언급했다. 그는 “기상청이 수도권에 호우 재난 문자를 더 신속하게 전파하는 시범사업을 실시 중이라고 한다”며 “당력을 총동원해 (재난에) 사전 대비할 수 있도록 하는 데 힘을 쏟겠다”고 약속했다.
앞서 김 대표는 모두발언을 통해 “장마가 끝나고 2주째 열대야 수준의 폭염이 계속되고 있어 국민 생명과 건강을 위협하는 사태에 대비책이 절실하다”며 “임이자 의원이 발의한 기후변화 감시 예측 법률안이 이번 정기 국회에서 통과될 수 있도록 챙겨야겠다”고 강조했다.
박대출 정책위의장도 “변덕스러운 날씨를 예측한다는 것이 얼마나 어렵고 힘든 건지 잘 알고 있다”며 “기상청 근무자의 업무 스트레스에 대해서도 당이 잘 챙겨보겠다"고 약속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제6호 태풍 카눈은 오는 10일 남해안에 상륙한 뒤 내륙을 관통할 것으로 전망된다. 예상 경로대로 태풍이 한반도 내륙을 지나갈 경우 전국이 태풍의 영향권에 들어 많은 피해를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간접 영향은 수요일은 9일 오후부터 시작되겠고, 수도권에는 10일 밤 가장 가까워질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9~11일 최대 600㎜의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앞서 행정안전부는 전날 오후 6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2단계를 가동했다. 위기 경보 수준은 ‘관심’에서 ‘경계’ 단계로 상향했다.
최은희 기자 joy@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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