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 “잼버리, 손배 소송해도 우린 책임 없어”

전북도 “잼버리, 손배 소송해도 우린 책임 없어”

기사승인 2023-08-08 17:55:10
8일 오전 전북 부안군 '2023 세계스카우트잼버리' 대회장에서 청소년 스카우트 대원들이 조기 철수하고 있다. 세계스카우트연맹은 전날인 7일 태풍 '카눈'이 한반도를 향해 북상함에 따라 정부와 협의해 잼버리 대회가 열리고 있는 새만금 야영지에서 조기 철수하기로 결정했다.   사진=곽경근 기자

새만금 잼버리 대회와 관련해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전라북도가 법적 책임이 없다는 입장을 명확히 밝혔다. 잼버리 조직위원회가 공개한 대회 예산 가운데 전라북도는 265억원을 사용했다.

전라북도 고위 관계자는 8일 쿠키뉴스와의 통화에서 최근 미국 등 주요 참가국 스카우트 대원의 잼버리 관련 손해배상 소송 가능성에 대해 “책임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이어 “그건 조직위원회에서 하는 일이다. 조직위에서 권한을 가지고 있고 우리(전라북도)는 지원하는 역할만 한다”며 “그런 쪽(소송)에 책임 없다. 우리는 할 수가 없다”고 밝혔다.

한편 주요 언론에서는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에 참여한 학생의 한국계 미국인 학부모의 입을 빌려 환불 등의 손해배상 소송 가능성을 제기한 바 있다. 소송이 진행될 경우 해당 학부모는 소송에 참여할 뜻을 내비쳤다.

김태구 기자 ktae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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