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올바이오파마 ‘엘리가드주 45㎎’, 진성 성조숙증 적응증 확대
한올바이오파마가 유통·판매하고 있는 전립선암 치료제 ‘엘리가드주 45㎎’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중추성 사춘기 조발증(진성 성조숙증) 적응증을 추가로 승인 받았다.
‘엘리가드주’(성분명 류프로렐린아세트산염)는 미국 톨마가 개발한 진행성 전립선암 치료제로 안전성과 효능을 입증 받아 미국, 캐나다, 유럽 호주 등 여러 나라에서 판매되고 있다.
이번 승인으로 엘리가드는 진성 성조숙증 적응증 진단을 받은 만 9세 미만의 여아 또는 만 10세 미만의 남아의 치료에 사용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성조숙증 치료를 위해 사용되고 있는 국내 동일 성분의 피하주사제 중에서는 유일하게 투여 간격이 6개월로 길어 주사치료를 무서워하거나 병원 방문을 꺼리는 아동들의 스트레스 감소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박수진 한올바이오파마 대표는 “엘리가드는 2010년 국내 출시 이후 2021년 매출 100억을 달성하며 블록버스터 의약품으로 성장한 제품이다”라며 “국내에서 성조숙증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 옵션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대원제약, ‘콜대원키즈펜시럽’ 제품 생산·판매 재개
대원제약이 어린이 해열진통제 ‘콜대원키즈펜시럽’의 제조·판매를 재개했다.
대원제약은 어린이 해열제 품귀 현상 해결을 위해 지난 10일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콜대원키즈펜시럽 제조·판매 중지 해제를 발표한 직후 곧바로 제품 생산을 재개했다.
대원제약은 지난 5월 콜대원키즈펜시럽에서 나타나는 상분리 현상으로 인해 사전 예방 차원에서 선제적으로 해당 제품에 대한 자발적 회수를 진행했다. 이후 6월 말 식약처에 회수 종료를 보고하고 식약처는 이에 대해 적정성 평가를 진행했다.
대원제약은 품질이 개선된 제품 초도물량 21만 팩 공급을 시작으로 지속적으로 생산량을 늘릴 예정이다. 대원제약 관계자는 “어린이 감기 환자가 본격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만큼 제품 생산에 역량을 집중해 부모님들의 불안한 마음을 조금이나마 덜어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잼버리 참가단 기업 탐방 지원
삼성바이오로직스(삼바로직스)가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에 참가한 이탈리아 스카우트 대원들을 대상으로 인천 송도 본사 견학을 진행했다.
지난 10일 이탈리아 스카우트 대원 230여명은 삼바로직스의 바이오 의약품 생산 시설을 견학하고, 삼바로직스는 더위로 지친 대원들을 위해 돈마호크와 삼계탕을 제공했다. 채식주의 등 개인별 취향을 고려한 다양한 메뉴를 별도로 마련하기도 했다.
제임스 최 삼바로직스 부사장은 “인천을 방문한 전 세계 잼버리 스카우트 대원들이 좋은 추억을 쌓길 바라는 마음으로 작은 정성을 보탰다”며 “대원들이 마지막까지 안전하고 편안한 여정을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도울 것”이라고 전했다.
삼진제약, ‘위시헬씨-베니’ 콜라보로 브랜드 이미지 강화
삼진제약이 통합헬스케어 브랜드 ‘위시헬씨’와 인기 토끼 캐릭터 ‘베니’와의 장기적인 콜라보를 진행하고 있다.
베니는 싸이월드 미니홈피 스킨에서부터 카카오톡 이모티콘까지 꾸준히 대중적 사랑을 받고 있는 캐릭터이며, ‘위시헬씨-Wish you a healthy life’는 삼진제약이 지난 2020년 7월 론칭한 브랜드다.
이번에 위시헬씨와 ‘위시래빗’ 콜라보를 이룬 ‘귀가 큰 토끼-베니’는 시청각 장애인 작가인 구경선 작가가 자신을 대신해 사람들 이야기를 많이 들으라는 소통의 염원을 담았다. 삼진제약 위시헬씨는 향후 각종 오프라인 행사에 위시래빗 대형 조형물과 굿즈, 한정판 에디션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최용주 삼진제약 대표이사는 “향후 적극적인 프로모션을 통해 고객과의 접점을 확대해 나가겠다”며 “이를 통해 위시헬씨 브랜드의 가치와 친근한 이미지를 널리 알리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웅제약 “SGLT-2 당뇨병 신약 ‘엔블로’, 대형병원 입성”
대웅제약은 국내 최초 SGLT-2 당뇨병 신약인 ‘엔블로’가 출시 3개월 만에 삼성서울병원과 서울대병원, 서울아산병원, 세브란스병원 등 주요 종합병원에 입성했다고 전했다.
‘엔블로’(성분명 이나보글리플로진)는 서울 종합병원들을 비롯해 전국 주요 대학병원과 종합병원 등 40개가 넘는 병원의 약사위원회를 통과했다.
대웅제약은 글로벌 당뇨병 시장으로도 발을 넓히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만 인도네시아와 필리핀, 태국, 베트남 등에 품목허가신청서(NDA)를 제출했으며 오는 2025년까지 15개국, 2030년까지 50개국에 진출할 계획이다.
이창재 대웅제약 대표는 “대웅제약이 쌓아온 연구개발(R&D) 역량과 내분비내과 시장에서 구축해온 영업력을 바탕으로 출시 3년 차인 2026년 엔블로의 누적 매출 1천억원을 달성해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유나이티드제약, 선진 물류시스템 갖춘 ‘물류자동화창고’ 준공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이 세종시 전동면 소재 세종 제1공장에 새 물류자동화창고를 완공했다.
최첨단 자동화 설비를 갖춘 물류자동화창고는 건축면적 1695㎡(제곱미터), 연면적 3333㎡의 지상 4층 규모다.
물류자동화창고의 특징은 효율적인 재고 관리와 빠르고 정확한 물류 운영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강덕영 한국유나이티드제약 대표는 “어려운 시기에 직면하더라도 지속적인 성장과 발전을 위해서는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면서 “이번 시설투자를 통해 시장의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하고 우리 제약 산업을 발전시키는 데 일조하겠다”고 밝혔다.
일동제약, 신약 R&D 전담 자회사 신설
일동제약이 자사의 연구개발(R&D) 부문을 떼어 신약 R&D 전담 자회사를 신설한다.
신설 법인의 명칭은 ‘유노비아’(가칭)로, 임시 주주 총회 의결 등 관련 절차를 거쳐 오는 11월1일 출범할 예정이다. 분할 방식은 단순 물적 분할이며, 일동제약이 모회사로서 신설 회사의 지분 100%를 갖는 구조다.
일동제약은 의약품 사업을 통해 꾸준한 실적을 내는 상황에서 비용 부담 요인을 해소해 재무구조 안전성을 확보하고, 핵심 사업부문의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 특히 2형 당뇨병 치료제와 소화성 궤양 치료제, 파킨슨병 치료제 등 기존에 진행 중인 신약 개발 프로젝트와 새로 추가될 유망 파이프라인 등의 자산을 활용해 신설 법인에 대한 대규모 투자 유치를 진행할 예정이다.
일동제약 관계자는 “신설되는 자회사는 독자적인 위치에서 R&D에 집중할 수 있게 되고, 향후 신약 개발의 성공이나 성과에 따라 모회사인 일동제약도 수익을 향유하게 되므로 기업 가치와 경쟁력 제고 측면에서 두 회사 모두 이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롯데바이오로직스·로슈진단, CDMO 사업 고도화 MOU 체결
롯데바이오로직스(롯바로직스)가 다국적 헬스케어 기업 로슈그룹의 진단사업부인 로슈진단과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 고도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로슈진단 커스텀바이오텍 센터가 위치한 독일 바이에른주 펜츠베르크에서 진행된 이번 업무협약은 롯바로직스의 의약품 생산성 제고와 품질 강화를 위한 협력 관계 구축을 목적으로 추진됐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사는 롯바로직스의 국내 메가 플랜트 생산 공정 설계를 위한 하드웨어 및 자동화 시스템 구축, 기술 자문, 설비 지원 등 다방면에서 협력할 예정이다.
이원직 롯바로직스 대표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로슈진단과 함께 자사의 국내 메가 플랜트의 생산 공정 역량을 강화할 예정”이라며 “로슈진단과의 시너지로 국내 메가 플랜트를 원활히 가동해 업무의 효율을 높임과 동시에 고객사의 니즈도 충족시킬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지엔티파마 뇌졸중 신약후보물질 ‘넬로넴다즈’ 미국 특허
신약 개발 벤처기업 지엔티파마가 개발 중인 뇌졸중 신약 ‘넬로넴다즈’가 미국 특허를 받았다. 지엔티파마는 최근 미국 특허청으로부터 넬로넴다즈의 특허 등록이 결정됐다고 밝혔다.
지엔티파마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의 지원을 받아 개발한 넬로넴다즈는 아스파르트산염(NMDA) 수용체를 억제하는 동시에 활성산소를 제거해 뇌졸중 후 뇌신경세포의 사멸을 방지하는 최초의 다중표적 뇌세포 보호 약물이다.
넬로넴다즈의 안전성은 미국과 중국에서 정상인 165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 1상, 한국과 중국에서 뇌졸중 환자 447명을 대상으로 한 임상 2상에서 확인됐다. 8시간 이내에 혈전제거술을 받은 뇌졸중 환자 209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 2상에서 위약 투약군에 비해 넬로넴다즈 투약군에서 장애 개선 효과가 나타났다. 특히 중증 뇌졸중 환자에서 확연한 개선을 보였다. 혈관 재개통 치료의 주요 부작용인 출혈을 억제하는 효과도 확인됐다.
곽병주 지엔티파마 대표이사는 “재개통 치료를 받은 뇌졸중 환자에서 넬로넴다즈의 약효를 검증하는 임상 3상이 종료된 가운데 미국 특허 등록이 결정돼 매우 고무적”이라며 “뇌세포 보호 약물이 개발되면 재개통 치료와 함께 뇌졸중 후 장애와 사망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기 때문에 이번 넬로넴다즈의 뇌졸중 임상 3상 결과를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다”고 전했다.
신대현 기자 sdh3698@kukinews.com